-출생아 줄어 인구감소…고령화 빨라져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혼자 사는 '1인세대'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남성은 30대 1인세대가 20.4%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70대 이상이 28.2%로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내놓은 9월말 기준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1인세대는 936만7439세대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1인세대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
행정안전부 고규창 차관은 "1인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1인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태어나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많아
전체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1인세대 다음으로 2인세대(23.8%), 4인세대 이상(19.0%), 3인세대(17.1%) 순이었다. 1,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3.9%로 2020년 말 대비 1.3%포인트(p) 증가했다. 4인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p 이상 크게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지난 6월 말에 비해 4712명 줄었다.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인구 감소가 지속된 셈이다. 태어나는 사람보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전체인구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2576만3891명으로 49.9%를 차지했고, 여성은 2590만3797명으로 50.1%를 나타냈다.
전체 세대수는 지난 6월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평균 세대원수는 2.21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에 비해 여자 세대주 비중은 증가(33.8%→34.3%)하고 있고, 남자 세대주 비중은 감소(66.2%→65.7%)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세대, 남성은 30대 여성은 70대가 많아
1인세대의 경우 936만7439세대로 2분기 말보다 12만5475세대(1.36%) 증가했다. 남성은 30대(20.4%), 여성은 70대 이상(28.25) 1인세대가 가장 많았다. 30대 남성 10명 가운데 2명은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 1인세대는 70대 이상이 18.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10대 이하(0.4%) 순으로 나타났다.
60대와 70대 이상이 전체의 36.3%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9월 말 기준 시·도별 1인세대 비중은 전남(45.6%)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43.7%), 경북(43.5%), 충북(43.0%), 충남(42.9%), 전북(42.9%), 서울(42.8%), 제주(42.1%), 대전(40.9%) 등 9곳도 40%를 넘는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에 비중이 낮은 시·도는 세종(34.5%), 울산(34.8%), 경기(36.6%), 인천(37.4%), 대구(37.6%), 경남(39.0%), 광주(39.4%), 부산(39.5%) 순이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