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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라이프] 1인가구 위한 공간활용 인테리어..."대세는 레이어드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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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라이프] 1인가구 위한 공간활용 인테리어..."대세는 레이어드홈"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10.2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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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다르다…패션처럼 개성있는 인테리어
수납 효율성·공간 활용도 탁월…1인가구 위주 구매 비율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상도가구
@상도가구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많아지면서 집은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일과 공부, 운동, 여가생활 등 모든 활동을 아우르는 공간적 트렌드로 확대됐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집의 기능이 다층적으로 형성되는 현상을 일컬어 ‘옴니-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layered Homes)’으로 부르며 단순히 집을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닌 공간별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대세라고 전했다.

2021 인테리어 키워드 ‘친환경’

@구글이미지.
@구글이미지.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 가운데서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2021 인테리어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집만은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과 부족한 야외 활동으로 인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친환경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펜톤은 ‘2021 올해의 색상’으로 자연을 연상케 하는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미트 그레이를 선정했다. 

해외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예측하고 공개한 2021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에서도 재사용, 업사이클링 자재, 유지 및 보수하기가 쉬운 재료들, 자연과 유기적인 소재가 언급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인 지속 가능한 친환경 인테리어를 추구함에 있어서 전문가들은 마감재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마감재는 피부에 직접 닿는 소재일 뿐만 아니라 마감재에 따라 전체적인 친환경 인테리어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집, 상반기 커머스 트렌드 발표…“인테리어 대세는 레이어드홈”

@오늘의집.
@오늘의집.

상반기 오늘의집이 인테리어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대다수 소비자들이 ‘레이어드 홈’ 트렌드에 따른 소비 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어드 홈이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도 소개된 개념이다. 집의 기본 역할에 새로운 기능이 더해져 무궁무진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오늘의집은 소비자들이 살고 있는 집을 꾸미는 데에서 발전해 취향에 맞춰 집의 공간과 기능을 확장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특히 재택근무 활성화로 홈오피스 가전·가구 상품 판매액의 증가가 눈에 띈다. 오늘의집 스토어 내 서재 가구 카테고리는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던 지난해부터 꾸준히 높은 거래액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77%의 거래액 상승률을 기록했다. 컴퓨터, 노트북 등 디지털 가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전년 대비 판매액이 약 950% 상승했다.

가정과 직장의 허물어진 경계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공간 분리 아이템도 인기였다. 큰 가구나 비용이 요구되는 인테리어보다 간편하게 공간을 분리해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도 인테리어 측면에서 미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가리개 커튼의 거래액이 74% 상승률을 보였다.
 
가성비 뛰어난 이동식 트롤리, 수납장 인기

@한샘.
@한샘.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가구를 중심으로 홈퍼니싱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늘고 소형 주택 인기가 늘면서 가구ㆍ유통업체들이 소가구와 수납가구 전문 매장을 만들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가구와 수납가구는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도 작지만, 수납 효율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원룸 등에 거주하는 2030세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인테리어 제품이다. 가성비가 뛰어난 이동식 트롤리, 수납장이 대표적이다.

한샘은 자사 온라인 몰인 한샘몰에 수납 전문 코너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침실, 욕실, 주방 등 공간에 따라 한샘 가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가구를 제안하고 활용 방법도 공유한다. 한샘을 통해 원룸에서 쓰기 좋은 옷장을 사면, 옷과 액세서리 등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수납 상자와 이동식 옷걸이 등을 제안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한샘의 1인 가구 부문 매출 비중이 3년간 30%가량 성장했다.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의 관련 매출도 늘었다. 맘스오피스는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서랍장을 출시, 최근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매출 성장률은 200%를 웃돈다. 작년에는 배우 소유진을 전속 모델로 선정한 후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적용, 제품 특허도 따냈다. 

필요할 때마다 펼쳐서 사용하는 상도가구 ‘브로몰딩’

‘홈 오피스’ 용품도 폴딩 기능을 탑재한 아이템 역시 각광받고 있다. 상도가구의 다용도 접이식 테이블 ‘브로몰딩’은 사용할 때는 펼쳐서 사용하고, 평소에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데스크를 별도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재택근무족에게 제격이다. 상판을 반으로 접는 형태로 내부 손잡이가 있어 운반이 보다 편리하다.

고밀도 플라스틱 소재로 균열 및 깨짐과 틀어짐이 없고 방수 표면을 엠보싱 처리해 미끄럼을 방지,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다리는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캡이 부착돼 있으며, 분체도장 처리한 스틸 프레임 소재로 부식 가능성이 적어 홈 오피스뿐 아니라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평수가 넓지 않은 1인 가구일수록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가구배치를 해야 하며 접이식 탁자나 의자, 소품 등을 활용해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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