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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재테크] 박스권에 갇힌 증시…“금리상승기, 고금리 예적금 노려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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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재테크] 박스권에 갇힌 증시…“금리상승기, 고금리 예적금 노려볼 때”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1.10.2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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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내 증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코스피는 10월 들어 3000선 안팎 박스권에 갇혔다. 3200선에서 거래됐던 연초 대비로는 우하향 추세다. 통화정책 정상화와 성장 둔화로 전망도 비관적이다. 글로벌 악재가 산적해 언제 다시 힘을 잃을지 알 수 없기도 하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인상을 의견을 제시하는 등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올해 11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스케줄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공포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계신용동향.[자료 e나라지표]
가계신용동향.[자료 e나라지표]

전통적인 재태크 방식인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도 쉽지 않다. 가계대출 한파가 갈수록 심해지는 분위기라서다. 정부는 ‘차주당 총대출액 2억원 초과 금지’ 조치 시기를 앞당겨 내년 초에 시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갚을 능력만큼만 빌리는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는 의도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예·적금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상승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예·적금 금리는 점차 오르며 0%대에서 2%대까지 올라섰다. 금리상승기 예적금을 적극 활용한다면 저축을 통한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꾀할 수 있을 거라는 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금리상승 시기엔 리스크 높은 투자를 피하고, 현금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 등 투자상품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시중은행 예금 금리 현황
주요 시중은행 예금 금리 현황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40조2670억원으로 9월 말(632조4234억원) 대비 7조8436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 5월(9조5564억원 증가) 이후 최대 증가치다.

특히 최근 출범한 토스뱅크가 파격적인 혜택으로 가입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이 은행의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최소 납입 금액 등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목돈 모으기’ 기능으로 구현했다. 

필요할 때 언제든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고,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 돼 매달 지급된다. 단 하루를 맡겨도 맡긴 날짜만큼 이자가 제공되고 중간에 해지해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앞서 출범한 인터넷은행도 시중은행에 비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신규가입부터 예·적금 기본금리를 0.30~0.40%포인트 인상했다. 

저축은행들도 연 2%대 예금을 여럿 내놓았다. 동양저축은행(2.60%),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2.56%), 애큐온저축은행(2.60%), 디비저축은행(2.50%), 스타저축은행(2.50%) 등이 높은 최고 우대금리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는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없는 얘기다. 

주요 대출은행 적금 금리 현황
주요 대출은행 적금 금리 현황

차곡차곡 목돈을 모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적금도 금리가 높아졌다. KDB산업은행의 ‘KDB HI 자유적금(2.10%)’ 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2.50%’) 케이뱅크은행 ‘코드K자유적금(1.90%)’ NH농협은행의 ‘e-금리우대적금(2.23%)’ 등도 최고 우대금리가 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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