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최근 1인가구 증가 추세와 함께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나만의 공간’ 꾸미기가 성행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 2148만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중이 31.7%를 차지했다. 이는 20년만에 두 배 상승한 수치다. 이와 함께 혼자 사는 공간을 보다 넓게 쓸 수 있는 ‘실용적 공간 활용’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히 가구 크기를 축소시키거나 생활 용품들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이 아닌 하나만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강조되는 아이템들도 주목받고 있다.
◇ 알찬 수납 돕는 다용도 행거 등장
한샘의 드레스룸 세트 ‘로아’는 26가지 수납 모듈로 좁은 공간을 탁 트인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돕는다.
일반적인 행거형 모듈을 포함해 행거와 수납장이 결합된 멀티 서랍장 형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코너 거울장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주거하는 이의 집 규모나 구조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인 무광 크림색 등 얼씨톤에 맞춘 색감도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수납장을 비롯해 행거 등 손잡이 부분마다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했다.
이케아에서도 조립식 행거 ‘리가’를 선보이면서 실용적 공간 활용 트렌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선반과 바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함은 물론 6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 밥솥, 세탁기, 건조기 등 소형 가전도 인기
가전 제품의 경우 가구와 달리 다용도로 활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능성은 강조하면서 제품 크기를 축소한 가전들이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쿠쿠전자는 1인 가구를 위한 1인용 소담밥솥을 출시했다. 소담밥솥의 무게는 1.3Kg, 길이는 18cm밖에 되지 않는다. 한끼 식사에 적합한 양인 280g의 밥을 지을 수 있어 매 끼니 해결하기 편리하다는 평가다. 또한 취사 이후 만들어진 밥을 그릇에 따로 덜지 않고 밥솥 채로 먹을 수 있어 설거지를 줄이는 데 탁월하다.
삼성전자는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겨냥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배치하고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소형 세탁기 ‘그랑데 AI’를 출시했다. 이 기기는 세탁 기능부터 건조 기능까지 원스톱 해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능을 자랑한다.
LG전자 역시 컴팩트 사이즈의 세탁기로 맞대응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DD(Direct Drive) ‘트롬 세탁기 씽규’와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가 대표적인 1인 가구 겨냥 세탁 기기다.
세탁기 용량은 12kg, 건조기 용량은 9kg으로 혼자서도 충분히 옮길 수 있는 무게다.
◇ 1인 라이프 풍성하게 만들 꿀템 인기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가구와 기기에 이어 1인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꿀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1인 가구 꿀템은 다이소의 자취꿀템 300여종이다. 이 중 누워서 보는 안경, 틈새 먼지떨이, 움식물 깔때기 수거통 등은 1인 자취생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누워서 보는 안경은 침대나 소파에 누워 핸드폰 또는 태블릿pc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경 알 부분에 반사광을 설치, 누운 상태로 고개를 들지 않아도 쉽게 재미있는 동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음식물깔때기 수거통은 1인 가구에 있어서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만큼 인기다. 이 아이템은 배수구에 넣어 음식물을 처리하도록 물빠짐 구멍이 있는 깔때기에 흡착판을 달았다. 자연스럽게 음식물을 한 곳에 모아주면서 손쉽게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담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실용성과 함께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