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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동심으로 빠져보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거운 종이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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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동심으로 빠져보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거운 종이접기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11.03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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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살거나 혼자 살지 않아도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늘어났다. 이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책도, 영화도 이제는 지겨워진다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집콕취미에 눈을 돌려보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사진=다양한 종이접기. 정모 씨 제공]
[사진=다양한 종이접기. 정모 씨 제공]

#용인에 사는 직장인 정모 씨(32)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모임 약속을 줄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렸다. 덩달아 인근에 사는 누나네 부부와 왕래하며 6살 조카를 봐 주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조카와 하는 여러 놀이 중 종이접기에 관심이 가지게 됐다. 정모 씨는 “초등학교 때 많이 따라했던 ‘종이접기 아저씨’의 추억도 떠오르고 생각보다 재미있고 시간이 잘 가서 집에 혼자 있을 때 종종 종이접기를 한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던 놀이인 종이접기는 종이를 접거나 결합해 입체적인 물체를 묘사하는 놀이다. 종이접기로 대표적인 것은 종이학인데, 작은 종이로 수백 마리의 종이학을 접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했다.

종이접기를 단순한 놀이로 생각하기 쉽지만 종이가 만들어진 이후부터 종이가 물건을 포장하거나 종교 의식 등에 사용된 것을 종이접기의 유래로 본다면 꽤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문화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의식인 승무에 쓰이는 고깔모자나 제사를 지낼 때 조상의 신위를 써서 세웠던 지방 등에 종이를 접어 사용했다.

근대에 들어 종이접기가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 독일의 교육자 프뢰벨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유치원 학습법이 국내로 들어오면서부터이다. 일본에서는 프뢰벨 유치원 학습법에 포함된 종이접기를 일본의 전통 문화와 결합하면서 교육적 목적으로 많이 사용했고, 이러한 학습법이 우리나라에도 유입됐다. 현재도 유치원,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는 종이접기를 활용한 교육활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종이접기를 집에서 하기 좋은 취미인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재료를 구하기 쉽고 저렴하다. 문방구나 팬시점에서는 양면, 단면 색종이를 저렴하게는 500원에서부터 비싸게는 5천 원에 판매하며, 그 크기도 다양하다. 또한 집에서 달력, 신문지, 이면지 등을 종이접기의 재료로 삼을 수 있다. 종이는 가볍고 휴대성이 좋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쉽게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네모난 종이로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뇌발달에도 좋으며, 하나의 결과물을 내기까지 필요한 집중력과 인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종이를 가지고 손으로 활동하는 오프라인 활동은 고차원적인 뇌 영역인 전두엽 활동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종이접기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노인에게도 권장되는 놀이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종이접기 과정이 나와 있는 책을 구매하거나 유튜브에서 종이접기 영상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종이접기가 적성에 맞다면 취미를 넘어 ‘종이접기 마스터’, ‘종이접기 지도사’ 등의 민간자격증 취득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종이접기 민간자격증은 한국종이접기협회, 한국직업능력진흥원, 한국평생학습진흥원 등에서 교육이수 및 검정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면 유치원, 어린이집, 문화센터, 노인대학 등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방과 후 교실 등 특기적성 지도강사로도 취업이 가능하다. 유아관련학과 전공자나 보육교육교사, 사회복지사 등 관련 업계 종사자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으로 삼거나, 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료=위키백과, 지식백과 자격증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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