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 19:43 (금)
[유통트렌드] “이거 버리는거 맞나요?”…환경 지키는 업사이클링이 뜬다
상태바
[유통트렌드] “이거 버리는거 맞나요?”…환경 지키는 업사이클링이 뜬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11.04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쓰레기제로 광고·리필스테이션·새활용 마케팅 이어져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구글이미지.
@구글이미지.

MZ세대들은 소비할 때 그 기준을 가치에 둔다. 즉, 소비는 구매한 물건에 담긴 사회적 가치나 의미를 소비하는 과정이다.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운동과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업사이클링이란 폐기물을 가공해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매립·소각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재가공에 들어가는 추가 자원의 낭비를 막는다. 

사용된 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 굿즈 인기

식음료, 패션업계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폐플라스틱 처리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플라스틱의 생산 감소 인식과 함께 새로운 상품으로 다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환경 컨설팅 기업 ERG 연구에 따르면 페트(PET) 소재의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할 시 새로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67%까지 줄일 수 있다.

반면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중 실질적으로 재활용되는 수치는 23%에 그치고 있다. 유통, 패션업계에서는 이런 문제점에 공감하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조성을 위해 사용된 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 굿즈를 속속 내놓고 있다. 

‘자원 순환 플랫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물품으로 재탄생 

유통, 편의점, 택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은 MZ세대의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하고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유통점포들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모아 업사이클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자원 순환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매장에서 발생한 음식 폐기물로 퇴비를 만들어 재배한 포도와 배를 판매한다.

편의점 GS25는 페트,병으로 만든 의류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재활용해 옷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편의점 CU도 자사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해 제조한 커피박 데크(점포 앞에 설치되는 바닥)를 점포에 설치했다. 커피박은 원두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부산물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은 2019년 기준 약 15만 톤에 달한다. 소각하면 338㎏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커피박 데크는 단가가 23% 높지만 CU는 이를 감수하고 업사이클링을 결정했다. 택배회사들도 업사이클링에 적극적이다. 

한진, 업사이클링 플랫폼 ‘플래닛(PLANET)’ 선보여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제공.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유니폼과 파레트(상품을 싣고 나르는 데 쓰는 받침대) 300개를 물류현장에 도입했다. 300개의 업사이클링 파레트를 제작하면 약 2만㎏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 한진은 업사이클링 플랫폼 ‘플래닛(PLANET)’을 선보였다.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 업체 에코라이프패키징과 협업해 일회용품 보관·수거용 박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수거한 일회용품은 텀플러, 에코백 등 친환경 제품으로 재자원화해 판매한다. 이 플랫폼에는 코카콜라와 요기요, 하이트진로 등 다수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포카리스웨트측, 자원순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캠페인 기획

@포카리스웨트 제공.
@포카리스웨트 제공.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2013년부터 음료업계 최초로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한 분리안내선(이중 절취선) 블루라벨을 도입하고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자 블루라벨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블루라벨 캠페인을 계승해 진행된 이번 블루업 프로젝트는 실생활에서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포카리스웨트 페트병이 업사이클링 굿즈로 돌아오는 자원순환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5월17일부터 약 3개월 반에 걸친 기간 동안 약 7600명이 참여에 응모했으며 총 900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사용된 음료 페트병 312kg이 모아졌다. 수거된 페트병은 ▲마블링 카라비너 ▲피크닉 보냉백 ▲카드포켓 ▲피크닉 매트와 같이 포카리스웨트 업사이클링 굿즈로 재탄생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됐다.

원더풀 수거함과 캠핑용품·의류 등 코카콜라 업사이클링 굿즈 전시

@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 제공.

한국 코카콜라는 회수한 빈 페트병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한 굿즈(기획상품)를 선물하는 ‘원더풀 캠페인’을 벌였다. 회수된 음료 페트병은 플라스틱이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g)’으로 재탄생했다. 코카콜라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했다. 스타필드 하남점 1층 체험존에서 페트병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원더플 수거함과 캠핑용품·의류·액세서리 등 코카콜라 업사이클링 굿즈를 전시했다.

쓰레기로 만든 가방?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

@프라이탁.
@프라이탁.

한편 프라이탁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손꼽힌다. 연간 30만 개의 가방이 프라이탁에서 생산되지만 디자인과 색은 다르다. 방수천 하나에서 여러 개의 가방이 나오기는 하지만 디자인은 모두 다르다. 모든 제품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디자인이 되는 만큼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안성맞춤이다.

프라이탁은 트럭의 방수천으로 가방의 몸통을 만들고, 자동차의 안전벨트로는 끈을 만든다. 가방의 마감 역시 자전거의 고무 튜브를 활용하곤 한다. 물론 가방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들은 모두 확고한 체크 포인트가 있다. 특히 방수천의 경우에는 5년 이상 사용됐던 것만 활용해 가방을 만든다. 1년에 프라이탁 가방 생산으로 재활용되는 방수천의 양은 무려 수천 톤에 달한다. 때문에 젊은 세대들에게 프라이탁은 업사이클링의 대표적인 ‘좋은 예’로 손꼽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