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스피치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정말 스피치를 배우면 효과가 있나요?”이다.
스피치는 노력 여하에 따라서 정말 개인차가 많은 편인데, 스피치를 배우면 더디게 향상되는 유형, 즉, 스피치를 배우면 잘 늘지 않는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부정적인 사람이다.
‘이래가지고 늘겠어?’
‘이걸 왜 하는 거지?’
‘난 안될 거 같은데...’
평상시 이런 생각이 많은 사람은 정말 더디게 향상된다. 자꾸 부정적인 생각으로 연습을 하기는커녕 의구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둘째, 고집스러운 사람이다.
말하기는 어릴 적부터 습관이 고스란히 베여서 말이 너무 빠르거나, 발음 전체가 부정확하거나, ‘ㅅ’이나, ‘ㅈ’ 등 특정 발음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고집이 센 사람은 기존의 습관을 버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배척하려는 성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끝으로 불필요한 질문이 많은 사람이다.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스피치를 배우면 효과가 있나요?”
“이때까지 스피치 한 사람들이 다 향상되었나요?”

만약 토익스피킹을 준비한다고 치자. 토익스피킹 학원을 등록하면서 ‘내가 향상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기보다는 ‘내가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유달리 스피치아카데미에 등록하러 오는 분들은 향상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이 많다. 스피치 또한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빨리 향상될 수도 있고, 더디게 향상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스피치를 배우면 더디게 향상되는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스피치에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아무래도 모국어이기 때문에 더 향상될 수 있을지, 오랜 말하기 습관이 고쳐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간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처럼, 나의 말하기가 향상되기를 원한다면, 나의 말하기의 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어떻게 하는 말을 잘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스피치 효과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내가 왜 말을 잘하고 싶은지, 나의 말하기가 왜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고, 수적천석,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말하기가 향상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하는 것, 초심으로 돌아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