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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위풍당당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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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위풍당당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고스트'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1.11.1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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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부호의 상징, 차원 다른 럭셔리 프리미엄, 클래식 명차의 상징 등 애칭 많은 독보적인 브랜드가 있다. 바로 롤스로이스다. 이들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 뉴 블랙 배지 고스트를 공개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차 판매 대수는 독보적이지 않지만 초고가차나 럭셔리 모델들이 유독 잘 팔리는 독특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 롤스로이스의 배려인 셈이다. 

이름처럼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피어난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다. 블랙 배지 라인업은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레이스와 고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2017년에는 블랙 배지 던, 2019년에는 블랙 배지 컬리넌을 추가했다. 블랙 배지 라인업은 현재 전 세계 롤스로이스 주문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2020년 선보인 뉴 고스트를 기반으로 재설계됐다. 먼저 ‘축소’와 ‘본질’로 정의하는 롤스로이스만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가 블랙 배지만의 방식으로 표현됐다. 익스테리어 색상은 깊고 강렬한 블랙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네온 색상의 코치 라인을 더해 블랙 배지만의 엣지 있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은 새로운 크롬 마감으로 더욱 어둡고 짙은 인상을 준다. 21인치 비스포크 복합 소재 휠은 총 44겹의 탄소 섬유층으로 이루어진 배럴, 3D 단조 제조된 알루미늄 허브,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 잠금 장치로 강력한 강성을 만들어냈다.

실내는 터키색 가죽과 블랙 인테리어 등의 투톤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블랙 볼리바르 비니어가 적용된 모든 면에는 테크니컬 파이버가 사용됐다. 레진 코팅 탄소 섬유와 금속 코팅 섬유로 짜여진 다이아몬드 패턴이 3차원적인 시각 효과를 만든다. 또한, 실내 곳곳에는 블랙 배지의 상징인 무한대 로고를 새겨 블랙 배지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계 디자인은 바늘 끝부분과 12시, 3시, 6시, 9시 표식만 은은한 크롬 마감으로 처리했다. 비스포크 사양인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850개 이상의 별들로 둘러싸인 무한대 로고가 신비로운 빛을 발한다.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은 최고출력 600마력으로 뉴 고스트보다 29마력 늘었다. 최대토크는 5.1kg·m 더해진 91.8kg·m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을 때 기어 변속 속도가 50% 더 빨라져 쾌적한 가속능력을 제공한다.

아울러 롤스로이스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가 롤스로이스만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을 제공하며 사륜 구동, 사륜 조향,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은 완전히 재설계돼 블랙 배지만의 역동성을 더한다. 

블랙 배지는 대담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이다. 보다 담대하고 당당한 럭셔리를 원한다면 블랙 배지 고스트만한 차도 드물다. 물론 그에 걸맞은 통장 잔고는 필수니 참고하시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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