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8 15:55 (금)
[혼라이프] ‘골린이’ 이어 ‘산린이’?…산 찾는 20·30세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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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골린이’ 이어 ‘산린이’?…산 찾는 20·30세대 급증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11.1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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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등산’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해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 12월이 되면 영하권 강추위가 시작될 텐데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 산행의 매력에 빠져 주말동안 열심히 산에 오른다. 등산은 근육을 강화하고 심폐 및 혈액순환능력을 향상시켜 체력증진에 도움이 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 뜻밖의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우리 몸에 활동량이 줄고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의 유연성이 떨어져있어 부상 위험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자연이 주는 상쾌함과 정상에 섰을 때의 짜릿함에 빠져 매주 등산

직장인 김모(35)씨는 한 달에 두 번 혼자 산을 오른다. 원래는 지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게 취미였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사람들과의 접촉이 힘들어지면서 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사람 없는 곳에서 ‘힐링’을 느끼기 위해 가끔 산에 간다”며 “코로나19 이후에 오히려 산에 가는 횟수가 늘었다. 집에서 가까운 도봉산부터 청계산, 북한산, 인왕산 등 등산코스를 골라 부지런히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자전거를 타러 가자는 연락을 많이 받지만 현재는 등산하는 것이 더 즐겁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송모(44)씨도 기대 없이 등산을 시작했다가 등산의 매력에 빠져 매주 산에 오르고 있다. 그는 “2년 전부터 살이 찌기 시작해 설렁설렁 산에 올랐는데 하다 보니 자연이 주는 상쾌함과 정상에 섰을 때의 짜릿함에 빠져 매주 등산을 한다”며 “금요일 퇴근 후 집에 와서 다음날 올라야할 산에 대해 유투브를 찾아보면서 공부한다”고 전했다.

20·30세대 등산 인구 폭발적 증가

@K2제공.
@K2제공.

코로나19로 가까운 산을 오르는 젊은 등산객들이 많아지면서, 골프에 이어 등산용품도 판매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아웃도어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 고객에서 매출 신장률이 31%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역시 올 상반기 등산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약 25% 신장했다고 밝혔다. 남성과 여성 등산의류 판매량은 각각 17%와 25% 늘었다.

등산 장비 판매량도 39%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 운동보다 등산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 20·30세대 등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아웃도어 신발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신발, 스틱, 배낭 등 제품의 인기가 좋다. 등산에 있어서 (소비자들은) 신발을 ‘장비’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타 상품군보다 전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세대 여성 고객은 등산 복장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 매출이 크게 증대했다”고 말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겨울 등산 체크사항

@통계뱅크 제공.
@통계뱅크 제공.

똑같은 산이라도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고, 특히 겨울철은 하얀 눈꽃이 핀 희귀한 광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산을 좋아하는 등산인들은 겨울산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산은 사계절 모두 주의해야 하지만 겨울 등산은 타 계절에 비해 위험 요소가 훨씬 많다.

겨울 산행을 계획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기예보 체크다. 겨울은 낮이 짧고 해가 빨리 지며 눈과 비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후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 등산복= 옷은 보온성이 갖춰진 기능성 소재들로 입는다. 내의는 기모 처리돼 있고 흡습과 속건이 잘 되는 것으로, 상의 역시 흡습과 속건 기능이 있고 활동성이 편한 티셔츠류, 자켓은 고어텍스나 구스다운처럼 가볍고 따뜻한 소재가 좋다. 요즘은 하의도 동계용으로 보온성과 활동성이 갖춰진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하나쯤 구비해두면 유용하다.

▲ 등산화= 겨울철에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중등산화를 신는 것이 적합하다. 눈이나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보온성도 높여준다. 양말은 여분으로 2켤레 정도 더 준비해 상황에 따라 겹쳐 신거나 젖었을 때 바로 갈아신도록 한다. 눈 쌓인 산은 아이젠과 등산 스틱도 필수다. 

▲ 모자= 보온 유지를 위해 방한모자도 필수로 착용한다. 머리는 체온 조절의 30~50%를 담당한다. 머리가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팔이나 다리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안면부와 목을 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바라크라바를 챙기는 것도 좋다.

▲ 배낭= 배낭은 조금 넉넉한 용량으로 준비한다. 비상식량과 옷가지 등을 자주 넣었다 뺐다 하려면 작은 배낭에 빽빽하게 채우는 것보다 조금 여유있는 배낭을 선택하는 것이 수납도 편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겨울 산행에서 지나친 자신감은 절대 금물이다. 종종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가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라면 기존의 발자국을 따라 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산에서는 평지보다 해가 더 빨리 지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에는 산행을 마치는 것이 좋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혼자보다는 반드시 1인 이상의 동행자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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