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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⓶] 반려동물과 함께 입는 패션 아이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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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반려생활-⓶] 반려동물과 함께 입는 패션 아이템 뜬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1.11.2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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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과 시미러룩 연출 가능한 펫 라인 출시 봇물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반려동물 산업이 올해 3조 7000억원, 2027년 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반려동물 관련 아이템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솔루션 빅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소비자이 가장 많이 구매한 카테고리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이 2위로 나타났다. 1위는 유아용품이다. 이는 나보다 내 아이 또는 내 반려견을 위해 기꺼이 투자한다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입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패션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품 부문이지만, 패션과 미용도 식품의 뒤를 이을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의류 및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0억 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3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반려동물 관련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 반려동물과 즐기는 아웃도어 라이프

야외 활동을 필요로 하는 반려동물들에게 적합한 아이템들이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펫코노미 성장을 겨냥해 반려동물과 집사가 함께 입고 즐기는 반려동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레이팜과 손잡고 반려도어를 출시한 블랙야크.[사진=블랙야크 제공]
레이팜과 손잡고 반려도어를 출시한 블랙야크.[사진=블랙야크 제공]

비와이엔블랙야크는 레이팜코리아와 손잡고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반려동물 신사업 시장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협약했다.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이 지난 10월 열린 코리아펫쇼 박람회에서 양사가 3년간 공동으로 개발한 반려도어(반려인을 위한 아웃도어)다. 반려동물들의 털이 붙더라도 쉽게 털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의 배변도 쉽게 묻지 않는다. 반려동물과 뛰어놀거나 산책하는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게 땀배출과 공기 순환도 용이하다. 이외에도 현재 반려동물들을 위한 아웃도어 아이템도 개발 중에 있다. 

워터스포츠 전문 브랜드 배럴은 지난 여름 반려동물과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영복 ‘개쉬가드’ 2종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터치감과 신축성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면서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시미러룩으로 입을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캘러웨이 펫라인.[사진=캘러웨이 제공]
캘러웨이 펫라인.[사진=캘러웨이 제공]

골프웨어 브랜드 켈러웨이는 반려견과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펫 어패럴 라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올 FW시즌 처음 선보인 캘러웨이 펫 어패럴 라인은 티셔츠, 스웨터 등 4가지 스타일로 구성된다. 뛰어난 신축성과 고급스러운 울혼방 소재를 사용해 소프트한 터치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현 캘러웨이 대표는 "반려동물 인구수는 약 1500만명 정도에 이른다. 특히 최근 들어 펫팸(Pet+Family)족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을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의식주와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캘러웨이는 '골프를 위한, 골퍼를 위한, 골퍼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생각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펫 어패럴 라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캐주얼 브랜드, 반려동물 캠페인으로 공감대 형성

케즈 X 꼬떼아꼬떼 펫 라인.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케즈 X 꼬떼아꼬떼 펫 라인. [사진=케즈 제공]

MZ세대들의 반려동물 양육도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을 타겟팅하는 젊은 브랜드들의 펫 라인 출시도 주목받고 있다. 젊은 브랜드들은 단순 아이템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폭넓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수익 일부를 유기견 및 유기묘를 위해 기증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 초 플랙은 배우 이주영, 래퍼 키드밀리를 비롯해 여러 셀럽들과 함께 반려동물과의 사랑을 그림으로 녹여낸 티셔츠를 비롯해 트레이닝 셋업, 모자, 에코백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2주간 기부 이벤트를 진행, 리그램 수만큼 사료를 적립하여 유기견, 유기묘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6월에는 휠라코리아에서 전개하는 케즈가 반려동물들의 순수한 감성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꼬떼아꼬떼’와 협업해 반려견들을 위한 신발, 의류 등 5종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케즈 관계자는 “가족이자 친구인 사랑스러운 반려견과의 활기찬 여름을 응원하고자 꼬떼와꼬떼와 함께한 협업 컬렉션이 론칭 초반부터 반응이 뜨겁다”며 “이번 첫번째 콜래보를 신호탄으로 앞으로도 케즈의 맑고 청량한 매력을 특별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가는데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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