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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세상에 한대만 존재하는 페라리, 'B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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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세상에 한대만 존재하는 페라리, 'BR20'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1.11.2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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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전기차가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면서 역사와 전통에 기술을 기반한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신생 차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전기모터와 배터리 조합이 만들어내는 출력은 기존 내연기관 엔진들이 공들이고 노력해 만들어냈던 출력과 게임도 되지 않게 쉽고 단순하게 출력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디자인 제약도 거의 없어 기존 슈퍼카 브랜드들의 독특하고 특별했던 디자인도 우습게 따라하고 나아가 더더욱 파격적인 시도도 하고 있다. 

이같은 시류에 슈퍼카 브랜드들은 더더욱 그들만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특별한 모델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생겼다. 페라리는 이같은 흐름에 현명하고 특별한 해답을 제시했다. 페라리라서 가능한 방안이기도 하다. 바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페라리 모델인  BR20이 좋은 예다.

지난 12일 새로운 원-오프(One-Off) 시리즈로 등장한 BR20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단 한 대만 만들어진 특수 주문 제작 차이다. 페라리 원오프 시리즈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페라리 디자인팀이 개발에 착수하며, 설계 및 차의 검증 단계에도 고객이 깊숙이 관여한다.

BR20은 GTC4 루쏘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1950~60년대를 풍미했던 웅장한 쿠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겉모습은 410 SA와 500 슈퍼패스트 등 페라리의 전설적인 12기통 쿠페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얻었다.

앞모습은 강력한 입체감이 도드라진다. 그릴 위쪽으로 길게 뻗은 수평 슬랫이 독특한 감성을 강조하고, BR20만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헤드램프도 감각적인 인상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겉모습을 구성하는 곳곳의 세부적인 요소들 또한 원-오프 모델에 걸맞게 완벽히 새로 만들고 적용해 완성했다. 

옆모습을 보면 GTC4 루쏘보다 더 낮게 깔린 차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비율 덕분에 보닛이 한층 길고 날렵해 보여 더 매끈하고 늘씬한 인상이다. 비율과 실루엣의 드라마틱한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길이는 76mm 더 길게 만들었고, 패스트백 라인의 역동성은 더더욱 강조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감싸는 실내 구성과 마감재의 질감도 새롭다. 페라리 고유의 '플라잉 버트레스'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페라리 GT 시리즈와의 연계성을 뚜렷하게 표현했다. 

뒷모습은 더더욱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하다. 범퍼 아래 자리한 디퓨저는 액티브 플랩 기능을 품고 공기 역학 성능을 높였고, 동그란 테일램프는 기존 루쏘보다 낮게 박아 넣어 배기팁과의 시각적 연결성을 강조했다. 트윈 라운드 타입으로 설계된 배기 파이프는 BR20을 위한 맞춤 설계다.

페라리는 그 자체로 상징적이고 서사를 품는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법. 욕망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페라리를 탄생시킨 셈이다. 

실내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제작된 브라운 가죽과 탄소 섬유 트림이 정교한 조합을 만들어낸다. 시트의 가장자리는 짙은 갈색의 헤리티지 테스타디모로 가죽이 사용됐고 은색 크로스 스티칭을 포함해 전용 패턴이 새겨져 있다. GTC4 루쏘의 2+2 구성이 아닌 2인승 구조를 채택한 것도 차이다. 

페라리 측은 "BR20은 전통적인 코치빌더의 작품을 훌륭하게 재해석함과 동시에, 페라리의 핵심 가치인 혁신과 열정에서 영감을 얻은 차량"이라며 "페라리의 오랜 고객으로서 모든 제작 단계에 깊이 관여한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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