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최근 이커머스 최대 할인 이슈는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비롯된 대규모 할인 행사다. 국내로 넘어오고 올해 코로나 2년차로 열리는 블프는 보복 소비와 위드 코로나 시대 개막으로 폭발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면서 이들의 소비 행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스스로에게 투자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럭셔리&하이엔드 아이템 구매 니즈가 폭발했다. 또한 대규모 할인을 맞아 풍족한 1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가전 제품 구매도 증가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프가 진행된 지난 26일부터 현재까지 카테고리별 매출을 살펴보면, 명품은 전년대비 70배, 가전은 13배 증가했다. 패션 이커머스를 대표하는 무신사는 1865개 브랜드가 참여, 현재까지 누적 판매 830억여원을 기록하는 중이다. 롯데온의 경우 더블랙위크 행사를 진행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0배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대규모 할인이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두 자릿 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행사로 폭발적인 소비가 전망됐다"고 말했다.
◇ 쇼핑대목 맞아 럭셔리 소비 급증
이번 블프에서는 럭셔리 아이템에 대한 소비가 급증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1인 가구 증가와 MZ세대들의 관심으로 럭셔리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고, 이번 할인을 통해 폭발적인 매출을 이뤄냈다.
무신사에서는 블프를 맞아 다양한 럭셔리 아이템들의 매출이 뛰어올랐다. 54% 할인가를 적용한메종 마르지엘라 스니커즈는 블프 첫 주만에 무신사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르니는 블프 기간 동안 무신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최대 62%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특가로 만날 수 있던 기회였던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고, 방송 직후 판매 랭킹 순위권을 도배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겨울을 맞아 럭셔리 브랜드 아우터에 대한 구매도 이어졌다. 롯데온은 올해 첫 해외직구 기획전 '더블랙위크'를 진행했고, 전년동기대비 럭셔리 구매는 70배 증가했다. 특히 '클로에' '클루니' '플라메뜨' '몽클레어'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다운 재킷은 일부 품목이 완판되는 등 인기 아이템으로 꼽혔다.
◇ 라이프스타일 풍족하게 만드는 가전 제품 인기
코로나 펜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족하게 만들어줄 가전 제품도 폭넓게 소비가 이뤄졌다.
SSG닷컴에 따르면 주방 가전 매출은 전년대비 110% 매출이 증가했다. 지멘스, 디트리쉬 등 해외 유명 가전 브랜드의 인덕션뿐만 아니라 네스프레소의 커피 머신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외에도 여러 커머스 사이에서도 전자레인지, 음향기기, 소형 청소기 등 일상에 편안함을 더해줄 수 있는 소형 가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TV나 냉장고 같이 부피가 큰 가전 제품보다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형 가전들이 인기를 끈다. 가성비가 높고 실용성을 갖춘 아이템에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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