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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집에서 만드는 나만의 세상, 미니어처 하우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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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집에서 만드는 나만의 세상, 미니어처 하우스 만들기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12.08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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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살거나 혼자 살지 않아도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늘어났다. 이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책도, 영화도 이제는 지겨워진다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집콕취미에 눈을 돌려보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사진=아이엠미니]
[사진=아이엠미니]

#과천에 사는 대학생 이모 씨(24)는 취업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하루에 한 시간, 미니어처 하우스 만드는 일은 빼먹지 않고 있다. 친구를 통해 접하게 된 취미인 미니어처 하우스를 하나하나 완성해갈 때마다 즐겁고 힐링되기 때문이다. 이모 씨는 “비록 지금은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라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것 같아 완성된 미니어처 하우스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연말연시 집에서 어떤 일을 하면서 보내는 것이 좋을까? 긴 시간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있다면 내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가 가득한 미니어처 하우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니어처 하우스(miniature house)란, 그 영문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은 집’을 뜻한다. 그냥 장난감 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니어처 하우스를 들여다보면 크기만 작을 뿐, 정말 실물과 같은 모양과 구성으로 되어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다. 작은 집안에 더 작은 소파, 의자, 식탁, 조명 등의 소품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다.

미니어처 하우스가 태그된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미니어처 하우스가 태그된 게시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미니어처 하우스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취미이다. 성인의 경우 어린 시절 푹 빠졌었던 레고 조립과 종이 인형 등 추억이 있는 놀이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직장과 일상에서 지친 이들이 미니어처 하우스를 만들 때는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취미다. 인스타그램에서 미니어처 하우스를 검색하면 3만 2천 여 개의 게시물을 통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미니어처 하우스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로 인기가 많은 이유는 완성도와 성취감에 있다. 집 외에도 안에 채워진 소품들 또한 손으로 일일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완성했을 때의 뿌듯함이 크다. 요즘은 오르골이나 조명 센서를 탑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완성했을 때 진짜 실물 같은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알맞은 취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들어야 하는 소품들이 손톱보다 작은 크기일 때가 많아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작업을 한다면 목과 손목, 허리 등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바른 자세로 작업을 하고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가위로 자르고 접착제로 붙이는 작업 등을 세심하게 하지 않았을 때는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정성껏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옥탑방어른이]
초보자가 도전하기 좋은 입문용 미니어처 하우스. [사진=옥탑방어른이]

미니어처 하우스는 가위, 자, 테이프, 접착제 등 기본 준비물과 완성할 미니어처 하우스의 재료, 설명서만 있다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다. 인터넷 판매처에서 다양한 크기와 콘셉트의 미니어처 하우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하기 쉬운 입문용 소형 미니어처 하우스는 몇 천 원에서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미니어처 하우스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판매처에서는 재료를 구매하면 기본 준비물을 증정품으로 주거나 저렴한 가격에 추가 판매하기 때문에 한 번에 구매하기 좋다. 설명서에 만드는 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유튜브에 영상설명을 게재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혼자 만들다가 막히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사캐스트]

[자료=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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