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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기업성장리포트⑤] 매일유업, ESG로 50년 성장 역사를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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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기업성장리포트⑤] 매일유업, ESG로 50년 성장 역사를 이어가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12.16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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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편집자주] ESG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경제적 성과에만 집중됐던 기업의 시선은 환경, 사회, 기업으로 분산되어 이전과는 다른 경영 전략으로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본지에서는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출범해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매일유업의 ESG 발자취를 쫓아, 기업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조명하고자 한다.

-기업이 그리는 미래, 그 시작점은 차별화된 제품력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언제나 제일 먼저 갔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우리의 몫입니다."

매일유업 창업주 故 김복용 회장의 말에는 혁신과 도전의 기업 정신이 깃들어 있다. 

매일유업은 1974년 첫 조제분유 생산을 시작으로 유제품, 유아식, 음료, 웰에이징 영양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유제품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매일유업 연구진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차별화된 제품은 기업의 성장 페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일 연구소에서는 원료 선별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며,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활로를 넓혀간 매일유업은 세계 10개국 제품 수출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유아식, 유음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2015년 12월 기준 누계 수출액 5천만불을 달성, 국내 유제품 업계 최초로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나아가 세계 유수 식품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식문화 수준을 향상하고, 제품 선택의 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성장의 길목에서 ESG경영을 펼치다

성장가도를 달리는 매일유업은 독자적 성장을 지양,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극소수의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KU(페닐케톤뇨층, 단백질류 대사이상) 환아 가족들이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매년 여름 PKU 가족캠프를 후원하고 있으며, 하트밀 캠페인을 통해 소수의 환아들이 차별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매일유업은 '2021 하트밀 캠페인'을 전개했다. 하트밀 굿즈 판매를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하트밀 박스를 제작해 약 100여 명의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의 따뜻한 손길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뻗어 가고 있다. 

지난 2월 매일유업은 어르신 고독사 예방을 위한 기부금 1억 2천 4백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소잘우유 60일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것으로, 매일유업과 카카오커머스가 각각 1억 원, 2천 4백만 원을 기부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이하 소잘우유)와 폴 바셋 스틱커피로 구성된 소잘우유 기획패키지 세트가 판매될 때마다 소잘우유가 자동 기부됐으며, 캠페인에 동참한 카카오커머스는 소잘x폴 바셋 기획 상품 딜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렇게 조성된 기부금 1억 2천 4백여만 원은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전해졌다.

매일유업은 '소잘우유 60일의 기적' 캠페인 외에도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매년 소잘우유 매출의 1%를 기부하는 '1%의 약속'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소잘우유를 구매하면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에 동참하게 되는 것으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지난 4월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종로구 어르신을 위해 약 4천만 원 상당의 골든밀크 제품을 후원했다. 골든밀크는 매일유업이 출시한 뼈건강 전문 제품으로 하루 2잔으로 칼슘과 비타민D, 비타민B1, 아연, 나이아신 일일권장량을 100% 충족할 수 있어 어르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진암사회복지재단은 매일유업 창업주 故김복용 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1993년 12월 28일 설립되어, ‘행복추구’와 ‘건강한 가정’이라는 운영 이념 아래 다양한 복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한해도 재단의 복지 지원은 모든 이들의 행복과 건강 추구를 목표로 꾸준히 이뤄졌다.

재단은 지난 6월에도 결식아동을 위한 ‘희망피자 사업’을 후원한 바 있다. 희망피자 사업을 추진하는 (주)요리인류는 매주 결식아동 및 청소년을 위해 무료로 피자를 전달하고 있다. 재단은 희망피자 사업 정착을 위해 초기 사업비 약 3천 2백만 원 가량을 후원했으며, 희망피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치즈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매일유업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요리교실 후원 등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CSV 활동의 일환으로 매일유업은 문화 나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해 온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 '매일클래식'은 올해로 18주년을 맞았다. 매일클래식은 '찾아가고 초대하는 음악회'를 모토로 수도권에 편중된 공연 기회를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매해 방방곡곡을 순회해왔다. 전국 60곳 이상의 지역을 방문, 96회 공연을 통해 5만 명이 넘는 관객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는 온라인으로 플랫폼을 바꾸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조우:100년 전 작곡가들의 대화>영상을 공개하며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비대면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광주비엔날레'에 1억 원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빈번해진 이상기후로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상황에서, 매일유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이 발휘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한 멸균우유 ‘매일우유 빨대뺐소’와 타이백을 활용한 친환경 보냉백 '소마일백'을 출시했다.

▲'매일우유 빨대뺐소'는 기존에 빨대가 부착되어 있던 ‘매일 멸균 오리지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하고 멸균팩 날개에 가위로 쉽게 자를 수 있는 절취선을 삽입한 제품이며, ▲친환경 보냉백 '소마일백'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땅에 묻어도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무독성 친환경 소재 타이백을 활용한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엔요100’에서 빨대를 제거한 것을 시작으로, 올 초에는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를 출시하는 등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기존에 PET용기를 사용하던 ‘슬로우밀크’는 종이 소재인 후레쉬팩으로 패키지를 변경하고, 매일우유 2.3L와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등은 패키지를 경량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또 RTD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등 컵 형태 제품에서는 알루미늄 라벨을 제거, 분리수거가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매일유업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287톤 저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경쟁우위를 점한 매일유업은 ESG경영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매일유업의 성장은 가시적인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1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유가공부문에서 매일유업은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시장 변화에 대한 혁신활동을 평가하는 혁신가치와 기업 및 제품의 신뢰도, 선호도 항목에서 경쟁 기업 대비 크게 앞섰으며, 사회공헌과 친환경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도적인 신제품 개발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매일유업은 지속 가능한 기업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그리고 2021년은 그 미래가 더욱 선명해지는 한 해였다. 지난 50여 년간의 성장 스토리는 끝맺음 없이 이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시사캐스트]

[사진=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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