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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서울 거주 소득 없는 중장년 1인가구, 통신요금 연체율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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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서울 거주 소득 없는 중장년 1인가구, 통신요금 연체율 ‘최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1.12.23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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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지난해 국내 1인가구 비율이 664만3천 가구로 31.7%를 돌파하면서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연령이나 세대를 불문하고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기준 1인가구 수는 총 139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398만)의 34.9%를 차지하는 가운데, 소득이 없는 중장년(35~59세) 1인가구가 통신요금 연체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서울시, SK텔레콤과 가명데이터간 결합을 통한 서울시 1인가구 생활실태 분석 결과 중장년층 1인가구 중 소득이 없는 계층의 연체율이 15.9%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자료=서울시 제공]
[자료=서울시 제공]

이는 소득이 없는 같은 연령대의 2인가구(11.9%), 3인 이상 가구(9.0%)보다 각각 1.37배, 1.77배 높은 연체율로 같은 조건의 다인가구에 비해 최대 2배에 가까운 연체율을 보였다.

경제적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예상되는 연소득 7000만원 이상 구간의 연체율이 2~3%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1인가구가 일반가구보다 더 큰 경제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가구의 통화량은(횟수) 3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고, 남성은 20대 이후 통화량이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가 다인가구에 비해 통화량이 더 많았다. 청년 1인가구의 경우 소득에 따른 통화량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고령층은 소득이 줄어들수록 통화량이 급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화량은 3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고, 남성은 20대 이후 통화량이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대상자 수는 1인가구가 다인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까지는 통화 대상자가 많았지만 60대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1인 가구 내 통화 대상자는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30~50대 남성의 경우 통화 대상자가 20대보다 약 15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 걸쳐 남성보다 더 적은 통화 대상자 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 소액결제 1인가구가 다인가구보다 많아

휴대폰 소액결제금액은 소득이 적은 1인가구가 더 높았다. 청년층의 1인가구 내에서 중상이상 소득층의 월평균 결제액이 4654원인데 비해, 소득이 없는 1인가구와 저소득층의 1인가구의 결제액은 각각 9623원, 9110원으로 많았다.

또 소득이 없는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빈도로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이 갖춰지지 않는 등 소득과 연계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서울시,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시 1인가구 정책 지원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1인가구의 주거·고용·소득·복지 뿐 아니라 1인가구의 외로움이나 재정적 위기 등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서울시 지원정책에 활용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업은 본인동의가 없어도 가명정보를 통계작성과 연구에 활용 가능하도록 개정된 데이터 3법을 토대로 수행됐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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