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19:15 (수)
[JOB&JOB] ‘코로나 취업 한파’ 너무나도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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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JOB] ‘코로나 취업 한파’ 너무나도 힘겹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01.1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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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취업난 ‘이중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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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취업은 누구에게나 큰 고민거리다.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는 졸업이라는 문턱을 거쳐야 하지만 이들에게 불어닥친 고용한파를 뚫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장기적인 고용불안으로 인해 청년들의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힘겨운 취업상황에 의도적으로 졸업을 하지 않고 대학생으로 남기 위해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실제로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별 졸업유예 학생 공시 자료에 따르면 졸업유예제도를 실시하는 서울 상위권 대학 중 한양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전년 대비 졸업유예 학생이 증가했다.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전문대 입학…“코로나 때문에 성과가 없네요”

[자료=잡코리아 제공]
[자료=잡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은 인문계열 출신과 비수도권,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교육부는 지난해 2월 및 2019년 8월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55만35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 및 진학 여부, 급여 수준 등을 조사한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5.1%로 전년보다 2%포인트 감소해 2011년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 대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세대로 코로나19가 취업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2년 전 스튜어디스의 꿈을 안고 관련 전문대에 진학한 이모(21)양은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좋아 담임선생님께서 4년제를 추천해주셨지만 하고 싶은 일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전문대에 입학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제가 생각했던 대학 생활을 전혀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학교 구석구석을 다니지 않아 모르는 학교 공간이 더 많고 과 친구들의 얼굴도 전부 다 알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싶어 전문대를 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비대면 수업과 온라인 시험 등으로 전문적이다 싶을 만큼의 학업 만족도를 얻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취업을 해야하는데 항공운항 수도 즐고 스튜디어스의 모집인원 수도 줄다보니 걱정이 된다”면서 “같은 과 친구들 모두 한숨만 내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격증 4개나 취득했지만 취업문턱 넘지 못해”

[자료=사람인 제공]
[자료=사람인 제공]

“코로나 이후 공채 정원도 많이 줄고 서류전형도 불서류로 가는 추세라 당연히 스펙이 좋은 사람이 유리할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취업준비생인 김모(26) 씨는 지난해 대학 졸업 후 1년째 취업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토익 점수를 올리고 자격증도 4개나 취득했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견기업에 원서를 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코로나 시기에 어렵게 졸업했는데 여전히 코로나 시기에 취준생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가 길어지니 기업들도 선뜻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고 채용을 하더라도 1~2년 경력을 가진 중고신입이나 스펙이 좋은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벌이가 없으니 아르바이트를 하고 때로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는데 이런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걱정이 된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친구들 중에는 아직도 졸업을 미루고 대학생 타이틀을 달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감·교내 취업 프로그램 이용으로 인한 안정감↑

이처럼 졸업을 미루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업의 졸업자 기피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있다는 것이다. 신입 채용 시 졸업자 기피 논란은 학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불거져 왔다. 다수의 기업들은 졸업 여부는 채용과 상관없다고 공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생들은 의심을 품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이후 공백기가 취업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대학생 신분으로 취업을 준비하기를 원한다.

한 중소기업 인사과 담당자는 “기업 채용 의도와 엇갈리는 청년들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학생들 역시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니즈를 잘 파악해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기업에서는 원하는 인재상이 있고 채용 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학교에 무작정 남아있는 것보다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효율적으로 갖출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업 역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취업 비율을 공개하는 등 최대한 고용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기업 92% 중소기업 60%, 채용 양극화 심화

@픽사베이
@픽사베이

한편 지난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날 발표한 ‘2021년 기업 신입 채용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채용 양극화는 뚜렷하다. 조사에 참여한 국내 상장기업 317개사(대기업 74개사·중견기업 91개사·중소기업 152개사) 중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있었던 기업은 239개인 반면 신입 채용이 없었던 기업은 78개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중에서 91.9%, 중견기업 중 87.9%, 중소기업 중 59.9%가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특히 2019년 80.3%를 기록했던 중소기업의 채용률은 코로나 대유행 시점인 지난해 62.1%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는 59.9%로 떨어졌다.

한 중소 해운업체 인사담당자는 “코로나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이 부담스러워 신입 채용에 신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가 지금보다 나아져도 그동안 회사가 ’내 살 깎아먹기‘를 하며 버틴 것이 있으니 바로 채용 전환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 2년은 기존 인력으로만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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