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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꿀팁] 무조건 냉장고에? NO! 겨울철 식재료 보관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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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꿀팁] 무조건 냉장고에? NO! 겨울철 식재료 보관법 5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2.01.2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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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썩어가는 식재료를 냉장고에서 발견하고 버리게 되는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들이 자주하는 실수인데, 요리를 하고 남은 식재료를 무조건 냉장고에 넣어두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기도 하다. 냉장고는 만능이 아니기에 식재료에 따라 그 특성을 이해하고 보관방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겨울은 여름보다 기온이 낮으므로 실온에서 식재료를 보관하기 수월하다. 오늘은 겨울철 대표 식재료들의 보관방법에 대해 확인해본다.

◆고구마 보관법
대표적인 구황작물인 고구마는 겨울 대표 식재료다. 달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쪄먹거나 여러 요리에 활용해서 먹는다. 고구마는 박스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구입한 상태 그대로 베란다에 보관하거나 몇 개씩만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 두기도 한다. 그러나 고구마는 찬 기온에 노출되면 금방 무르고 썩기 때문에 냉장보관은 금물이다. 또한 겨울철 베란다는 일교차가 심하고 온도가 낮기 때문에 보관 장소로 적절하지 않다. 고구마는 10~17도 정도의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잘 통하고 춥지 않은 부엌, 거실, 현관 등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박스를 열어서 신문지를 깔고 보관한다. 고구마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후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신문지를 깐 바닥에 고구마를 겹쳐지지 않게 늘어놓아 건조시켜주면 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귤 보관법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대표 과일인 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되며 10월부터 1월까지가 제철로, 새콤달콤한 맛으로 한 자리에서 몇 개씩 까먹게 되는 국민 과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귤도 고구마와 같이 박스로 사두는 경우가 많은데 귤을 구입하면 무른 부분이 있는 귤이 없는지 하나하나 확인해 따로 꺼내는 것이 좋다. 무르고 상한 귤이 닿으면 멀쩡했던 귤도 금세 상하기 때문이다. 귤은 겹쳐지지 않도록 보관해야 무르지 않으며 신문지나 키친 타올로 습기를 잡아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장보관을 하면 좀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나 신맛이 강해지고, 통풍이 잘되는 실온에서 보관하면 단맛이 강해지니 참고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감 보관법
가을부터 겨울까지 사랑받는 감은 맛과 숙성과정에 따라 단감, 홍시, 곶감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비타민C가 많아 감기예방에 좋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과일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감의 탄닌 성분이 변비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은 0~2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단감과 홍시는 신문지나 키친 타올로 하나씩 감싸 비닐팩에 넣어 냉장보관한다. 수분기가 거의 없는 곶감은 습기가 차는 냉장보관보다 냉동보관해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감은 사과의 에틸렌 성분 때문에 감이 빨리 물러질 수 있으므로 사과와 따로 보관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배추 보관법
김치의 재료이기도 한 배추는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중 하나다. 달달하면서 시원한 맛을 내기 때문에 김치뿐 아니라 찌개, 국, 볶음 요리 등에 많이 쓰인다. 다른 식재료보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냉장보관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소진하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할 때는 뿌리 쪽이 아래에 향하도록 세워놓아야 신선도가 오래간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푸른 겉잎을 떼지 말고 최대한 남겨 놓은 뒤 신문지로 하나씩 싸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습기에 젖은 신문지는 그때그때 교체해 주면 된다. 데치거나 삶은 배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을 만큼 비닐에 개별포장한 후 냉동보관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무 보관법
무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김치뿐 아니라 국, 찌개, 조림, 나물 등의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식재료다. 사계절 내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지만 그중에서도 겨울 무가 단단하면서 단맛이 있고 영양이 풍부해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무는 4~5도 정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적당해 냉장보관도 좋지만 부피가 크므로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무청 부분을 제거하고 바람이 들지 않게 신문지로 하나씩 싸서 보관하고, 손질했다면 용도별로 썰어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넣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참고로 무의 초록 부분은 단맛이 있어 생채나 나물요리에 적합하고, 흰 부분은 매운 맛이 나고 수분이 많아 육수나 국물요리에 사용하기 좋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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