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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리플리증후군,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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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리플리증후군, 무엇이 문제일까?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2.02.1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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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요즘 금수저가 대세다. 금수저란 부유하거나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가정에서 태어나 경제적 여유 따위의 좋은 환경을 누리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흙수저와는 반대의 뜻인 것이다.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싶어 한다. 태어나 보니, 한강뷰거나, 태어나 보니, 부모님이 의사와 같은 전문직이면 내심 부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이러한 것 때문에 요즘 생겨난 병이 리플리증후군이다. 과도한 신분 상승 욕구 때문에 타인에게 거짓말을 일삼다 결국은 자신마저 속이고 환상 속에서 살게 되는 유형의 인격 장애를 뜻하는 말로, 누구나 선망하는 금수저가 되고 싶은 마음에 거짓된 본인을 표출하고 그것이 진짜인 것 마냥 살아가는 것이다.

최근에 유명 유튜버가 사는 집은 자가가 아니라, 실제  월세로 사는 한강뷰 집이었고, 짝퉁 가방이나, 옷이 진품이 아닌데, 진품이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부모님의 직업을 속이거나 하는 일이 생겨났다. 누구에게나 워너비였던 그녀가 왜 그랬던 것일까? 아마 중산층이라고 했다면 그녀가 워너비가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재벌에게 명품 옷, 명품 가방, 뷰 좋은 집은 일상일 뿐일 텐데, 실제 재벌이 이런 일들을 자랑하고 싶을까? 

정말 금수저라면 자랑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싶어, 자신을 포장하기에 급급한다면 그 사람의 진정성은 어디에 있는 걸까? 

리플리증후군이 이번에 유명 유튜버를 통해 대표적으로 화제가 되었을 뿐, 금수저를 부러워하는 한 아마 리플리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 

몇 년 전, 자신의 결혼식에 S그룹 회장이 왔었다며, 자랑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거기에 치지 않고, 미국에 사는 집에 제니퍼로페즈가 놀러 왔다. 장윤정이 지금 집에 놀러왔다. 등 다양한 거짓말로 늘 자랑을 늘어놓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는 왜 그렇게 되었을까? 

처음에 시작한 작은 거짓말을 진짜로 믿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대우가 달라지고 "와, 대단하다." 칭찬을 한다면 그런 거짓의 삶을 스스로도 그러한 듯 믿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더 나은 삶, 우리는 금수저의 사람을 원한다. 

하지만 진짜 금수저는 자신의 삶이 일상이기에 자랑의 대상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나 이런 집 살아. 나 어제 샤넬에서 어떤 가방 샀자나. "등과 같이 자랑을 늘어놓는다면 '저 금수저 아니에요. 그래서 자랑하는 거예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자. 

진심인 것은 무엇이든 작품이 될 수 있다. 한순간의 거짓말로 그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사기꾼으로 전락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분수에 맞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서기를 바라본다. 

왜 그렇게 자신을 부러워하던 이들이 떠나갔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섰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어울리는 옷이 있다. 그 옷이 조금이라도 어색하면 금방 알아채는 것처럼 엄마는 엄마일 때 가장 아름답고, 학생은 학생일 때 가장 아름답다. 자신의 본분을 지킬 때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더 큰 아름다움이 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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