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03 (목)
[나혼자산다] 홈밥족 겨냥 편의점 밀키트, 가격&퀄리티 업그레이드
상태바
[나혼자산다] 홈밥족 겨냥 편의점 밀키트, 가격&퀄리티 업그레이드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2.23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인 가구 및 홈밥족 위한 간편 조리 밀키트, 편의점서 확대 출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CU는 간편함과 신선함을 갖춘 밀키트를 강조하고 있다.
CU는 간편함과 신선함을 갖춘 밀키트를 강조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코로나 팬데믹을 타고 밀키트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식퓸유통공사와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올해 5조원으로 전망된다. 

국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 중 40%를 넘어섰고,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밥족들이 늘어났기 때문. 특히 가까운 편의점을 통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구매하는 추세가 되면서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대형마트 매출을 뛰어넘었다.

대형 편의점들도 밀키트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해 전년대비 21% HMR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아이템들을 주력으로 매장에 선보였던 것이 주효했다. CU를 전개하는 BGF리테일도 ‘이지쿠킹’ 시리즈로 HMR 매출을 끌어올렸다. 세븐일레븐은 HMR 브랜드 프레시지와 협업한 밀키트 ‘세븐쿡’으로 전년대비 17.6% 매출 증가 호조를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레스토랑과 쉐프, 그리고 건강한 이미지를 갖춘 브랜드들과 협업으로 선보이는 밀키트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쿡 문화가 정착됐고, 편리하게 좋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 G225, 맛 + 편의성 모두 잡은 밀키트 인기

GS 심플리쿡.
GS 심플리쿡.

GS25의 지난해 밀키트 매출을 이끈 아이템 중 하나로 우삼겹 부대찌개와 트러플크림&깐쇼새우 파스타를 꼽을 수 있다. 모두 전문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한 음식들이다. GS25는 이를 겨냥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로 구성, 출시한 이후 12일만에 10만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더 편리한 밀키트’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HMR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주문으로만 취급하던 프리미엄 밀키트 상품을 1인 가구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점에 보급했다. 이는 가격과 품질은 유지하되 가격과 편리성을 강조한 것이다.

트러플크림&깐쇼새우 파스타는 주택가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주택가가 51%, 오피스텔이 위치한 오피스가 21%로 주거지에서만 70% 이상 매출이 발생했다. 7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간편한 조리는 물론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용기를 만들면서 환경적 부분도 고려했다는 평가다. 

GS리테일 MD는 “코로나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밀키트 시장만 2025년까지 75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도 즉시 취식이 가능하고 조리의 번거로움을 없앤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CU, 신선도 높은 밀키트로 승부수

CU는 HMR의 간편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밀키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에어프라이기 등 다양한 주방기기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냉동이 아닌 냉장 상품 위주로 아이템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식감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며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유통기한을 3일 내외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피자를 시작으로 전골류, 중화요리 등 손이 많이 가는 요리들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로 재구성하면서 HMR 매출은 28.7% 상승했다. 특히 다소 양이 많을 수 있는 요리들을 1인 가구들을 위해 새롭게 패킹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인기 프랜차이즈와 협업한 아이템으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랜차이즈 한촌설렁탕과 협업한 국밥류 아이템과 전주황태콩나물국밥과 협업한 밀키트로 들을 출시하며 한차례 인기몰이를 했다.

◇ 세븐일레븐, 밀키트 1위 프레시지 후광 기대

세븐일레븐은 밀키트 1위 기업 프레시지와 협업한 세븐쿡으로 밀키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밀키트 1위 기업 프레시지와 협업한 세븐쿡으로 밀키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밀키트 시장 1위로 평가받는 프레시지와 협업한 밀키트 ‘세븐쿡’이 강점이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2000억원 매출을 올린 밀키트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2위 기업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더 커졌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하루 최대 10만개 이상 밀키트 생산 가능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각지 맛집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레시피를 공급받아 아이템 R&D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밀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케이크를 시작해, 스테이크, 샐러드파스타 등 홈파티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했다. 프레시지와 손잡고 선보인 세븐쿡은 론칭부터 밀푀유나베, 부대찌개, 감바스, 크림파스타 등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들을 발빠르게 선보여왔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