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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코로나 재택치료자들에 무상 한약 지원...면역력에 좋은 보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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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코로나 재택치료자들에 무상 한약 지원...면역력에 좋은 보약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2.25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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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신규확진자 증가로 재택치료 환자 수가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65만181명으로 이 중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9만2751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에 속한다. 

재택치료자가 급증하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접종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 10일부터 한약 무상지원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한의접수센터는 환자들이 더욱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기존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및 대표번호를 통한 전화 접수 이외에도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만으로도 접수할 수 있는 간편접수 방법을 추가했다. 

면역력에 좋은 보약은?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를 넘어서자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약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방 3대 보약으로 꼽히는 경옥고, 공진단, 우황청심환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구매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압구정점)은 “면역력이 낮은 노약자나 병중병후, 출산 후 산모, 허약체질의 경우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기나 천식, 폐렴 등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복용해 감퇴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황실의 명약’, ‘황제의 보약’이라 불리는 공진단(拱辰丹)은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진 처방으로 많은 의가들에게 약효를 인정받은 보약이다. 공진단을 제환할 때 가장 중요한 원료가 바로 사향인데, 사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해 얻는 약재로 강심작용과 막힌 기혈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어 약의 효능이 전신으로 강하게 퍼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김래영 원장은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반드시 식약처의 수입인증을 받은 사향만 사용해야 하지만, 멸종위기의 동물에 관한 국제협약(CITIES)에 의해 수입이 제한돼있어 구하기가 어렵고 워낙 고가라 시중에서 판매 중이 유사 공진단의 경우 목향이나 침향을 첨가한 경우가 많다”라며 “또한, 공진단은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의 기록에 의거하여 당귀, 산수유, 사향, 녹용 등이 정량으로 사용됐는지, 한의사가 제환한 것인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잠을 자도 피곤하거나 만성피로, 체력저하, 성욕감퇴, 갱년기를 겪고 있다면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이 약을 다섯 제로 나누면 반신불수 환자 다섯 사람을 구할 수 있고, 열 제로 나누면 노채 환자 열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다. 

한의사 김래영 원장.
한의사 김래영 원장.

그는 “경옥고는 1회의 고(高)를 만드는데 상당 분량의 약재가 들고 만드는 과정도 까다로워 여느 보약보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보약이다”라며 “특히 경옥고는 기와 혈을 고루 보충해줘 체질과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 노년층이나 갱년기를 앓고 있는 경우에 복용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단, 공진단과 경옥고는 의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한의사에게 처방받은 제품만 복용해야 하며 단기간에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면 원방공진단을, 고가의 비용이 부담된다면 사향 함량을 낮춘 실속공진단을 구매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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