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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웰라이프 시대,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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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웰라이프 시대,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 2조원 돌파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2.2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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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먹거리에 소비자 주목한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사진 출처 Pixabay)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사진 Pixabay)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건강한 음식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식품업계는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다.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2조13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1인 가구들도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외식 빈도는 물론 단체 음주 문화도 크게 사라지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기 위한 심리로 해석된다. 

◇ 유기농? 비건? 해썹? 무엇이 다를까?

@해썹인증마크.
@해썹인증마크.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가닉 식품, 유기농 식품, 비건 식품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카테고리 범주 안에 포함되지만 조금씩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소비자들이 많이 혼동하기도 한다. 

먼저 오가닉의 사전적 의미는 ‘유기농의’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이다.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밭에서 재배된 작물을 의미한다. 식품에서는 유기농 식품과도 일맥상통한다. 

비건은 채식주의와 많이 혼동돼 사용되곤 한다. 정확하게 비건은 채식주의의 한 부분이다. 넓은 의미로 채식은 가금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 모두 섭취하지만 비건은 모든 동물성 식품이 아닌 과일과 채소만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비건의 넓은 의미인 채식을 선호하는 이들은 10년 사이 10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채식 인구는 150만명으로 확대됐다.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인병 예방과 환경보호, 종교적 이유 등이 채식 선택의 이유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채식 인구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많은 이들이 헷갈리는 것 중 또 하나는 해썹(HACCP) 인증이다. 해썹은 위해요소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영문약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식품의 안정성을 보증이다. 음식에 사용된 재료와 제작 공정에서 유해함이 없다는 것을 인증하기 때문에 비건 또는 오가닉과는 개념이 다르다. 

◇ 편의점, 카페 등 친환경 식품 트렌드

CU 웨스턴밀 3종 세트(사진 출처 BGF 리테일)
CU 웨스턴밀 3종 세트(사진 출처 BGF 리테일)

코로나19 장기화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최근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신조어도 등장했고 건강한 먹거리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웨스턴밀 3종 세트를 선보였다. 채식 볼파스타, 채식 샌드위치, 불고기가 없는 불고기맛버거 등 육류 없이 맛을 낸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건강은 물론 맛도 있어 채식주의자들에게 거부감이 없다. 또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 갖는 접근성과 1인 가구, 비건 인구 등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고품질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삼성화재와 협업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즐기는 'MDTI(My Drink Type Indicator)파우치 음료' 시리즈를 출시했다. 개인 건강 상태별 맞춤 음료 5가지 유형은 △배고플 때 먹는 '꼬르르르(GRRR)형 미숫가루' △푸석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수면부족(ZZZZ)형 석류에이드' △지쳤을 때 마시는 '배터리방전(OTLL)형 에너지드링크' △스트레스로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부글부글(BGBG)형 이너피스피치'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포함된 '뿌웅(POOP)형 유산균에이드' 등이 있다. 

스타벅스 콜드브루 오트라떼(사진 출처 스타벅스)
스타벅스 콜드브루 오트라떼(사진 출처 스타벅스)

카페에서는 건강을 위한 디카페인과 곡물 음료 출시가 눈에 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콜드브루 오트라떼’와 ‘홀 그레인 오트라떼’를 선보였다. 스페셜 티 커피전문점인 폴 바셋 역시 귀리를 첨가한 우유 음료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던킨은 카페인 함량을 96.9%를 제거한 디카페인 음료가 인기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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