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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쌍용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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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쌍용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2.02.28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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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국산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이토록 부침이 심하고 안타까운 회사도 드물다. 중국에서 인도, 그리고 국내 전기차 특화 브랜드인 에디슨 모터스로의 인수합병을 진행중인 쌍용자동차. SUV 특화 자동차 브랜드에서 전기차도 강한 제조사로의 진화는 성공할 수 있을까?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일정부분 예측해볼 수 있는 모델이 등장했다. 바로 코란도 이모션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1월 초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3주만에 초도 물량 35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해 정통 SUV 스타일에 EV 감성을 더한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로 다양한 레저활동이 가능한 SUV 본연의 공간 활용성, 안전성, 편의성 등 전기차 대중화에 눈 높이를 맞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첫 전기 SUV’로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구입은 2000만 원 대도 가능성 있는 최고의 가성비 모델이라는 평가다.

쌍용차는 첫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이 초도 물량을 초과해 계약됨에 따라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및 반도체 업체 등과 긴밀한 추가 물량 협의를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겉모습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 어번 드라이빙(urban driving)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미등과 동시에 점등되는 LED 엠블럼 및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역동적이고 볼륨감 있는 앞모습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며, 블루 포인트를 더한 다초점반사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와 세로로 쌓아올린 LED 안개등이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한다.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을 형상화한 입체적이고 간결한 LED 테일램프와 세련된 감각의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뒷범퍼는 e-SUV의 강인함과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하며,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17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이 스포티한 멋을 더한다.

차 키 및 스마트폰 없이 외부에서 헤드램프 켜고 끄기, 도어 및 테일게이트 여닫음, 공조장치 제어 등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편의장치인 스마트 터치 패널(STPM)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 했다.

첫번째 전기차답게 실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하이테크 감성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은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인포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빛이 무한 반복되면서 신비롭게 첨단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피니티 무드램프가 인테리어에 깊이를 더해주며, 감성에 따라 34가지 색을 고를 수도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적의 시트 디자인과 편의사양으로 안락하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한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적용해 운전자 체형별로 안락함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하며, 1열 통풍&히팅시트는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2열 히팅시트는 등받이까지 2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최대 32.5°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2열 시트는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친숙하고 다루기 쉬운 레버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와 고효율 및 고출력 구동 시스템을 얹어 새롭고 매력적인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 551리터 적재 공간은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넓은 공간으로 차박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누릴 수 있으며, 매직 트레이로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고, 19㎝(상하폭 기준) 럭키 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 수납할 수도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대 출력 140kW(190마력), 최대 토크 360Nm(36.7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히트펌프를 기본으로 적용해 저온연비를 보완해 4계절이 뚜렷한 국내 날씨를 신경썼다. 최신 설계와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한번 충전으로 307km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급속 충전(100kW) 시 33분이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능동형 주행안전장치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된 코란도 이모션은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하고, 초고장력과 고장력 강판이 74%가 적용된 견고한 차체 구조를 갖췄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안전사양을 채택해 유로 NCAP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획득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정통 SUV 유전자를 계승해 경쟁모델 대비 높은 지상고(177mm)와 18도의 입사각, 24.5도의 탈출각으로 경쟁 전기차가 갖지 못한 오프 로드 주행 능력은 물론 1.5톤 토잉 능력까지 갖췄다. 이러한 성능 검증을 위해 300mm의 도하 테스트와 30만km 내구 테스트 등을 성공적으로 거쳤다. 

SUV와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이자 가장 트렌디한 영역이다. SUV 강한 쌍용이 대단히 실용적인 전기 SUV를 내놓았고, 그들의 앞날에 청신호를 켜기 시작한 셈이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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