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50 (화)
[나혼자산다] 나를 위한 30분의 힐링.. '바스 케이션' 즐기기
상태바
[나혼자산다] 나를 위한 30분의 힐링.. '바스 케이션' 즐기기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3.07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최근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저렴한 가격에 이동식 개인 욕조를 구입했습니다. 박 씨는 "혼자 방 두 칸짜리 빌라에서 전세 생활을 하고 있는 터라 욕실에 욕조가 없었는데 목욕탕을 못 가 답답해서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면서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정말 많은 상품이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 나 같은 사람들을 공략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마음 편히 대중목욕탕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는데요.

박 씨 사연처럼 주말이면 대중목욕탕에서 한 주간 묵은 때를 밀어내고 한 주를 마무리 하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때입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대중목욕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었는데요. 코로나 이전에는 동네 대중 목욕시설을 찾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이런 풍경이 사라진 지 3년째가 되어갑니다.

대중 목욕 시설을 찾았다가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커진 반면, 바이러스 감염 등 안전과 건강을 위한 염려로 씻는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위생에 더 신경을 쓰고, 집에서 반신욕이나 목욕을 즐기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는데요.

감염 위험이 높은 목욕 시설이나 휴양지 대신 한적한 펜션이나 집안에서 힐링을 즐기는 이른바 '바스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욕실에서 반신욕을 즐기면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다 보면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코로나 시대 새로운 힐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바스케이션의 이점들을 살펴봤습니다.

*바스케이션 : 욕실(Bath)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

코로나로 약해진 내 몸의 면역력 증진

오랜 집콕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집에서만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활동 시간은 줄어들고, 환절기까지 겹쳐서 쉽게 감기에 걸리는 이들이 많은 때인데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도 높으므로 하루의 피로를 잘 풀어 심신에 에너지를 불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즐기면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하룻동안 뭉친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몸속 독소 제거하는 올바른 반신욕 방법은?

반신욕을 즐기면 몸에 쌓인 독소를 빼는 데에도 좋습니다. 반신욕을 즐기는 동안 몸속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몸에 쌓인 독소를 빼기 좋다는데요. 이때 적당한 물의 온도는 38도에서 45도 사이입니다. 욕조에 반 정도 물을 받은 뒤 명치 아랫부분까지 잠기도록 한 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이때 몸을 이완시키는 다양한 향의 입욕제까지 더해지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중에 다양한 입욕제들이 나와있지만, 집에서 천연 입욕제를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만약 집에 욕조가 없다면 족욕만으로도 몸의 이완 작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부종을 빼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반신욕은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의 혈당을 낮추고 칼로리를 태우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물속에서 몸의 체온이 상승하면 빠르게 걷는 것과 같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하는데요. 또 하나 반신욕의 장점은 부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낮 동안 한 자세로 종일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부종이 생기기 쉽고 겨울철에는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하루의 마무리를 반신욕으로 하면 자연스레 부종을 빼고 체중 감량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자주 하면 좋겠죠?

몸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

반신욕을 하면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반신욕을 하는 동안에는 하체 근육이나 관절에 압박이 덜하다고 합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움츠리고 긴장됐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관절이나 척추, 허리, 골반 통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 불면증 완화에도 도움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더 많아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불면증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 일상이 흔들리고, 재택근무 확대로 일과 여가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대한 걱정으로 심각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미국의 수면학자 스티븐 알트츨러 박사는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해도 걱정하지 말라. 전 세계 많은 이들이 겪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요. 따뜻한 물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심리적 불안감이 줄어들고 과도한 신체 긴장도가 풀리면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교보생명 블로그, 쫑알쫑알블로그, 각종 기사 참고
사진 = 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