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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펫팸족을 잡아라’…유통업계, 반려동물시장 선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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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펫팸족을 잡아라’…유통업계, 반려동물시장 선점 총력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03.0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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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입양 후 우울증 없어지고 재롱 보는 재미에 하루하루가 즐거워”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요식업을 비롯한 상당수 업종이 철퇴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나홀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반려동물 시장의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반려동물용품협회는 올해 미국인들이 반려동물과 관련해 사료부터 치료비에 이르기까지 지출한 금액이 모두 990억 달러, 한화로 약 107조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관련 업계에서는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가 점점 자리 잡으면서 반려동물 입양률도 계속 늘어나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과의 놀이는 교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길몰 제공.
@길몰 제공.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이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이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들이 동물이 아닌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늘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는 약 1448만명에 달한다.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펫팸족’인 셈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펫 관련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선점 기업이 없는 만큼 주도권 잡기에 안간힘이다. GS리테일은 최근 상품 강화를 뛰어넘어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를 인수했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전문몰 1위 업체로, 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 플랫폼이다. GS리테일은 앞서 지난 2017년부터 ‘펫프렌즈’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고, ‘어바웃펫’ ‘펫츠비’에 이어 ‘도그메이트’ ‘21그램’ ‘펫픽’ 등 반려동물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과거와 달리 거대 유통기업이 속속 발을 들여놓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들은 갈수록 늘어나 유통업계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짜증보다는 행복이나 안정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어

반려견을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정신적 육체적 모두 건강해진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사람들은 개나 고양이와 함께 있거나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보기만 해도 단지 몇 분이면 마음이 진정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치가 낮아지고, 몸이 만들어내는 기분이 좋아지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이 상승하기 때문에 짜증보다는 행복이나 안정감을 더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어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은 혈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혼한 부부 240쌍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휴식 시의 혈압과 심박수가 낮았다. 또 다른 연구는 고혈압을 가진 어린이들은 개를 쓰다듬었을 때, 혈압이 낮아졌다고 한다. 한편 건강한 정신의 비결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아침 산책이나 저녁 산책 등을 통해 만나게 되는 반려동물 주인들은 다른 반려동물 주인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강아지 입양 후 재롱 보는 재미에 하루하루가 즐거워”

@구글이미지.
@구글이미지.

경기도에 사는 박모(48)씨는 지난해 강아지를 입양했다. 그는 “아이가 외동에다 사춘기에 접어들다 보니 의기소침할 때가 있고 하교 후 집에 와서도 잘 웃지 않고 이야기를 많이 하지도 않아 아내와 몇 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강아지를 입양했다”면서 “강아지가 집에 온 순간부터 아이는 그야말로 끊임없이 웃고 행복해하며 동생처럼 알뜰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만큼 주인을 조건 없이 사량해주는 존재는 없는 것 같다”며 “아들이 가끔 우울해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강아지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며 산책하고 같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온 가족이 힐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 또한 퇴근하고 집에 오면 크게 웃을 일이 없었는데 강아지를 입양한 후부터는 강아지 재롱을 보는 재미로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아이들 사이의 유대감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존감 높아져

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 제공.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40)씨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한 곳에 잘 앉아있지를 못하고 집중을 잘 못한다는 말을 선생님께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호기심이 많아 주의가 산만한 줄 알았는데 그 강도가 심해져 병원에 갔더니 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게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 있는 친언니에게 울면서 얘기했더니 언니가 반려동물을 키우면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해 반려묘를 키우기 시작했다”면서 “일단 아이에게 반려묘를 돌보는 일과 간단한 집안일을 시키면서 조금씩 책임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DHD 관련 서적을 읽다 보니 반려동물과의 놀이는 아이들과의 교감 형성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 밤에 더 편하게 잠들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며 “반려동물과 아이 사이의 유대감은 무조건적인 사랑이기 때문에 ADHD 아동들이 자존감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자폐 감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 중 다수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감각 통합 활동을 통해 강아지나 고양이 등이 피부에 닿으면 느낌이 어떤지, 특정한 냄새나 소리는 어떻게 다른지 등 반려동물이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돕는것인데 강아지 고양이 외 말이나 양들도 모두 이러한 활동에 이용된다고 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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