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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디젤보다 연비 좋은 'BMW 32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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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디젤보다 연비 좋은 'BMW 320e'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2.03.1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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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전동화 트렌드에 디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새로운 전기차가 밀물처럼 몰려온다. 하지만 누구나 전기차를 좋아하거나 선뜻 구매할 상황은 아니다.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고 전기차 가격은 너무 높다. 정부 지원금은 꾸준히 줄고 있고 할인해주던 전기차 충전 전기 요금도 혜택이 거의 없어졌다. 제대로 된 전기차 대중화 시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완벽한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주목해야 할 모델들도 이따금 등장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같은 전동화 모델이 그것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율성과 배기가스 배출량으로 선한 행동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전기차처럼 까다롭게 굴지도 않는다. 기존 엔진 차를 타듯 몰아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괜찮다는 의미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전동화 모델 중 가장 현실적이고 좋은 전기차 대안일 수 있다. 충전만 한다면 전기차처럼 제법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잔량이 떨어져도 하이브리드처럼 효율성을 극대화해 엔진과 전기모터가 서로 돕고 의지하며 움직이는 덕이다. 

운전 재미를 강조하는 BMW. 그들이 가장 잘 만들고 완성도 높은 모델인 3시리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바로 효율과 실용성을 품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20e가 주인공이다. 3시리즈 역사에 없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특히 더 주목해야 한다. 

320e는 기존에 판매했던 330e보다 약 500만원 저렴한 가격에 옵션을 풍부하게 구성해 흔히 이야기하는 가성비를 높인 모델이다. 디자인은 앞쪽에 충전구가 위치한 것 말고는 기존 3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전 세대인 F30보다 각을 살리고 라인을 강조해 다이내믹한 맛을 더한 스포츠 세단의 전형이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반과 센터패시아 가운데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의 간결한 구성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0.5kg•m 성능을 내는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최고 11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의 결합이다. 모터와 엔진이 동시에 내는 힘은 204마력, 32.6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에 7.6초가 걸린다.

1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는 100% 충전하면 최대 39km까지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다. 최고 시속 140km 속도를 전기 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어 시내 구간을 반복적으로 주행하는 출퇴근 길에는 충분히 유용하다.

엔진과 모터가 만드는 표준 연비는 리터당 15.8km. 연비 좋기로 이름난 기존의 2.0 디젤 3시리즈의 리터당 15.1km 보다도 높다. 뿐만 아니라 저공해차 혜택 덕분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와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편의사양까지 저렴하지 않다.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의 운전자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더해 LED 헤드라이트, 앞좌석 스포츠 시트, 컴포트 액세스, 무선 충전,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기능이 기본이다.

하이빔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전동식 트렁크 등 보다 많은 옵션을 원한다면 이노베이션 패키지와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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