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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득이되는정보] 연간 대중교통비 17만 원 절감! 그 비장의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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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득이되는정보] 연간 대중교통비 17만 원 절감! 그 비장의 '카드'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3.1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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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이용하고 계신가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안양에서 서울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김지은(30)씨의 월 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은 71,600원이다. 최근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1인 가구의 삶을 살고 있는 지은 씨는 월세, 관리비, 교통비 등 고정지출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고정지출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없을까..?'

지은 씨의 고정지출비 부담을 줄여줄 비장의 '카드'가 있다.

'알뜰교통카드' 란?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교통비 인하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50:50으로 부담해 시행하는 제도다. 처음에는 '광역알뜰교통카드'로 불렸지만,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알뜰교통카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 여기에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대중교통 이용시 별도 앱을 이용해 최초 출발지에서 출발 정류장까지 도보 및 자전거 이동거리, 도착 정류장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도보 및 자전거 이동거리를 측정, 대중교통 요금의 일정 비율을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보행 및 자전거로 최대 800m 이동시, 1회 교통비 지출액이 ▲2천 원 미만이면 최대 250원(저소득층 350원) ▲2천 원 이상~3천 원 미만이면 최대 350원(저소득층 500원) ▲3천 원 이상이면 최대 450원(저소득층 6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알뜰교통카드는 전국에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월 15회 이상 해당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확인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

2019년 전국 시범사업을 거치며 카드의 편의성과 혜택이 크게 확대됐다. 현재는 마일리지 제도를 다양한 정책, 민간 기업과 연계해 추가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준다. 또 영화관, 카페 등과 협업해 카드 혜택을 늘렸으며, 차량2부제 등 환경친화 정책과 연계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이용자들의 카드 활용도 및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

알뜰교통카드로 연간 대중교통비 22.8% 절감?

지난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1년 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드 이용자 수는 2020년 16만4천 명에서 2021년 29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 이용자들은 작년 한 해 동안 대중교통을 월 평균 38.9회 이용하고, 교통비 62,226원을 지출했다. 여기에서 월 평균 14,172원(마일리지 적립 9,419원·카드할인 4,753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절감률(20.2%)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은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8.1%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 30대(31.6%)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40대(11.9%), 50대(8.6%), 60대 이상(3.5%) 이용률도 예년보다 상승하며 이용 연령층이 점차 다양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용자 39,399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90.9%를 차지하며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4.4%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으며, 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알뜰교통카드의 혜택이 더해지는 만큼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방법은?

△우리카드·신한카드·하나카드(후불카드) △티머니페이(선불카드) △모바일캐시비(선불카드) △원패스(선불카드) 중에서 알뜰교통카드를 신청, 카드를 수령받은 후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진행한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지자체 예산으로 지급되기에 주소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 주소지 확인을 위해 회원가입 시에는 주민등록상 주소가 기입된 주민등록등본 또는 초본을 등록해야 한다.

알뜰교통카드 혜택을 받으려면 출발지에서 출발할 때 앱의 출발 버튼을, 목적지에 도착하면 도착 버튼을 눌러야 한다. 버튼이 도착완료 상태로 바뀌면 마일리지가 정상적으로 적립된다.

알뜰교통카드 이용률이 점점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알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토교통부는 적극적인 홍보와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통해 올해 이용자 수를 45만 명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카드 이용자들이 확실한 교통비 절감 효과를 실감하고 있는 만큼, 알뜰교통카드의 대중화가 서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캐스트]

[사진·자료=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위원회/한국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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