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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소식] 개성으로 무장한 1000억 규모 수제맥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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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소식] 개성으로 무장한 1000억 규모 수제맥주 시장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3.2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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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세법 개정 이후 폭발적 성장… 신규 브랜드부터 대기업까지 개발 활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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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전성시대가 열렸다. 새로운 맛과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 사이에서 최근 수제맥주는 핫픽으로 꼽힌다. 편의점은 물론이고 수제맥주 프랜차이즈와 전문점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수치 측면에서도 수제맥주 성장세는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2020년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180억원으로 전년대비 47.5%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도 라거를 제치고 예일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주 소비층은 2030대로 집계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제품과 차별화를 주기 위해 소규모 브루어리들이 새로운 맛과 향을 꾸준히 개발하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주세법 개정 이후부터 다양한 예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청량감과 목넘김이 부드러운 맥주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 주세법 개정, 수제맥주 전성시대 열다

최근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CU]
최근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CU]

주세법 개정이 수제맥주 전성시대의 발판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4년부터 소규모 브루어리(양조장)들도 맥주를 제조해 수제맥주 전문점에 유통할 수 있게 됐고, 2018년에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유통도 가능해졌다. 
젊은 소비층도 마트 방문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들도 수제맥주를 들여오는데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1인 가구 중심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의점은 이미 수제맥주 매출이 일반 라거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밖에 없었던 수제맥주가 맥주와 막걸리 제조단가에 매겨지는 세금이 완화되면서 보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로 인해 양조장들이 직접 수제맥주 전문점을 운영하거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는 경우도 증가했고, MZ 사이에서 맥주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수제맥주 브루어리는 올해 상반기 159개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제맥주, 소규모 브루어리부터 대기업까지 

신규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광부맥주. [사진=광부맥주]
신규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광부맥주. [사진=광부맥주]

최근 수제맥주 전문 프랜차이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광부맥주는 밀맥주부터 예일, 라거, 흑맥주, 리커류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다. 또한 트렌디한 취향의 고객들을 만족시키키는 스무디 맥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스무디 맥주는 맥주 위 일반 거품이 아닌 살짝 얼린 스무디 형태로 올려 청량감을 자랑한다. 

랜돌프비어는 9년간 수입 및 수제맥주 전문점을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브랜드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수제맥주 라인업으로 MZ세대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대기업들의 수제맥주 시장 돌진도 관심을 모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곰표 밀맥주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오비맥주는 여러 수제맥주 전문점들과 협업해 시즌별로 새로운 수제맥주 아이템을 추시하는 코리아 브루어스 컬렉티브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들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이제 해외맥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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