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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20대 나홀로족, 평균 소득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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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20대 나홀로족, 평균 소득은 얼마일까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2.04.0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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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표
-20대 미혼 월 평균 소득 268만원…보유자산 1억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20대 미혼(나홀로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268만원, 보유자산은 1억원이 조금 넘었다. 부채는 2000만원 정도였다. 3040세대 미혼의 월 평균 소득은 352만원, 보유자산은 2억9300만원, 빚은 4100만원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미혼은 월 소득 가운데 29%를 저축·투자에 썼다. 식비 등 소비가 가장 많은 43%를 차지했고, 예비자금 용도가 19.7%, 부채상환이 7.5%를 차지했다. 자산은 부동산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40세대 미혼도 월 소득 가운데 식비 등 소비에 43.8%를 썼다. 이어 저축·투자 28.1%, 예비자금 18.4%, 부채상환에 9.7%를 사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세대는 대출을 안고서라도 주택 구입을 선호했다. 향후 구입 의향도 높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대출 수요가 여전할 전망이다.

◆ 2030세대 선호 주거형태는 '아파트

2030세대가 최근 1년 내 거주 주택을 구입한 가구 비율은 7.2%로 2020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구입한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가장 많았다. 빌라 및 다세대 주택(7.5%), 단독주택(5.0%), 오피스텔(3.4%) 순이었다. 주거 유형으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만큼 대출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주 주택 구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6.4%, 30대는 가장 많은 34.7%였다. 20~30대가 40%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40대, 50대는 각각 32.5%, 20.8%로 나타났다.

20대 미혼 월평균 소득.
20대 미혼 월평균 소득.

최근 1년 내 집을 산 20~64세는 월평균 74만원을 부채 상환에 지출했다. 하지만 2030세대는 대출 금액이 많아 6만원 많은 80만원을 빚을 갚는데 썼다. 앞으로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상환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와 동일하게 매월 80만원씩 부채를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2030세대는 향후 17년간 빚을 갚아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집을 사는 이유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구입한 주택 가격은 2021년 현재 2020년 대비 32.8% 올랐다. 2030세대의 주택 가치는 2년 만에 1억4000만원 상승해 39.0%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3040 월평균 소득.
3040 월평균 소득.

향후 2년 이내 거주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가구의 50.5%는 대출을 이용해 구입 자금을 마련하고, 보유자산 처분, 근로소득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상대적으로 자산이 적은 2030새데는 59.2%가 대출을 이용해 내 집 마련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향후 대출 이용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은퇴 서두르는 '파이어족'

월평균 소비액.
월평균 소비액.

다니는 직장에서 조기은퇴를 꿈꾸는 2030세대 '파이어족(FIRE·조기은퇴 계획자)'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년보다 훨씬 이전인 41세에 퇴직을 희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한 결과다. 설문 응답자들은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 41.5세부터는 은퇴·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20·30대 경제활동자의 6.4%가 파이어족이라고 응답했다.

파이어족은 정년 후 은퇴 계획자보다 예·적금이나 저축성 보험 대신 위험도와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암호화폐 투자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어족 응답자의 금융투자상품 예치 자산은 평균 1633만원으로 정년 이후 은퇴 계획자(1035만원)보다 1.6배, 암호화폐 투자 규모는 336만원으로 정년 후 은퇴 계획자(172만원)보다 2배 많았다. 

조기은퇴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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