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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에코(ECO)재테크', 환경을 생각하는 만큼 돈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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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에코(ECO)재테크', 환경을 생각하는 만큼 돈이 쌓인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4.0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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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고조되며 '친환경'이 핵심 가치로 떠올랐다. 정부와 기업은 환경 관련 정책 및 캠페인 등을 마련하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환경을 위한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더해지며 지속가능한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활동을 통해 돈을 버는 '에코(ECO)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로 접어들면서 에코재테크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빈용기보증금제도: '빈용기보증금제도'는 반복 사용이 가능한 유리 용기를 활용하는 모든 주류와 청량 음료류 판매 가격에 공병값을 포함해 판매한 뒤, 소비자가 공병을 반환할 시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겉면에 보증금 환불문구가 표기돼 있으면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빈용기를 반환하고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무인회수기를 통해서도 반환이 가능하지만, 라벨이 훼손된 경우라면 소매점에서만 환급이 가능하다. 소매점에서 공병 반환을 거부한 경우 빈 용기 상담센터(1522-0082) 또는 관할 지자체로 신고할 수 있다.

빈용기 보증금은 규격에 따라 70원~350원까지 책정된다. 단, 보증금 표시 없이 분리배출 표시가 된 용기는 빈용기 보증금 대상 품목에서 제외된다. 공병을 반환할 때는 병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깨진 곳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병이 깨진 경우에는 재활용이 불가하다. 

환경부는 그동안 공병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 동참을 독려해왔다. 공병을 재활용하면 제조원가 절감은 물론,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환경 훼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활용업체가 공병을 대량 수거할 경우 금이 가거나 깨질 확률이 높아 재사용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빈용기보증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한국전력공사는 복지할인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구매비용의 10%(가구당 30만 원 한도)를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환급 지원 대상은 ▲중증장애인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 ▲차상위계층 ▲3자녀 이상 가구 ▲대가족 ▲출산가구 등이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냉온수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TV △제습기 △건조기 등 총 11개 품목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라벨이 있어야 하며, 구매한 모델명이 환급신청 사이트에 등록된 정보와 일치해야 한다.  

에어컨, 일반세탁기, 진공청소기의  경우 1등급이 아니더라도 환급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고 적용기준 시행일이 품목마다 다르기에,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제품이 환급대상인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환급 신청은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대상자 확인, 계좌등록, 사업신청, 신청내역 확인 순으로 진행된다. 계좌 등록 시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며, 신청인의 가구원이 구매한 경우 등본을 준비해야 한다. 이 밖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효율등급 라벨 사진 ▲제품번호 명판 사진 등 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업로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신청 후에는 진행 과정을 조회할 수 있으며, 환급받기까지 약 20일 정도 소요된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은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여겨지며 지난해 4월부터 지속적으로 시행돼 오고 있다. 사업기간은 예산 소진시까지다.

▶탄소포인트·에코마일리지 제도: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탄소포인트'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코마일리지'를 활용하는 것도 에코재테크 방법 중 하나다.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냉장고, 에어컨 등에서 발생되는 프레온가스는 분자당 온실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여겨지며, 탄소포인트·에코마일리지와 같은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온실가스 감축대상 에너지 항목별로 정산 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 월별 평균사용량과 현재사용량을 비교, 절감 비율에 따라 항목별로 탄소포인트가 지급된다. 4회 이상 연속으로 5%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에는 '유지 인센티브'가 추가로 부여된다. 포인트는 연 2회 지급되고, 지자체 예산 상황에 따라 1포인트당 최대 2원 이내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센티브는 현금, 상품권, 종량제봉투, 교통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된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량기가 부착돼 있거나 다른 객관적인 방법으로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참여대상자라면 탄소포인트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구 담당 부서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울시 거주자는 탄소포인트제가 아닌, '에코마일리지'를 활용해야 한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집계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는 현금 전환, 지방세 납부, 친환경제품 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거나,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 서식을 다운받아 가까운 자치구 민원실,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홈페이지에는 마일리지 적립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절약 방법도 공유돼 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실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이에게는 현금 또는 카드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한 '탄소중립실천포인트'가 지급된다.

△전자영수증 △리필스테이션 △무공해차 대여 △다회용기 사용(배달음식 주문시 다회용기 선택) △친환경제품 구매(그린카드 사용) △미래세대 실천(기후행동 1.5도앱 가입 후 활동에 따라 포인트 적립) 등 실천항목별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누리집 회원가입 후 참여기업 시스템에 가입한 후 탄소중립생활 실천을 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참여기업 및 항목별 인센티브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경을 보호하며 소소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에코재테크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모아지며, 그림자가 드리워진 지속가능한 미래에 희망의 빛이 스민다. [시사캐스트]

[사진=시사캐스트/픽사베이/한국환경공단/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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