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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와린이'부터 애호가까지.. 편의점 와인 인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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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와린이'부터 애호가까지.. 편의점 와인 인기 '급증'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4.26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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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A 편의점에 들어서자 여느 매장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한쪽 벽이 와인으로 가득 매워진 독특한 매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미 인근 대학교 학생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매장 안은 와인을 고르는 청년들로 넘쳐났습니다.

와인을 구경하던 B씨는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거리두기 완화로 오랜만에 홈술을 즐기려고 매장을 찾았다."면서 "편의점에 다양한 와인이 구비되어 있어 한 곳에서 먹거리를 함께 살 수 있고, 또 제휴 할인 등 다양한 가격 할인 이벤트가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 와인 코너가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편의점 CU와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1월1일~2월27일)들어 누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9%, 85.6% 증가했으며, 와인 대중화로 와인 매출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MZ세대에게 와인은 특별한 날만 마시는 술이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종류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와인을 찾는 젊은세대는 늘어나면서 편의점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거리두기 종료로 홈술을 즐기거나 홈파티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와인 트렌드를 알아봤습니다.

편의점 '고가 와인' 판매량 급증

CU와 이마트24 등 편의점 빅3에 고가 와인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2020년 CU에 출시된 150만원 짜리 최상급 프랑스 보르도 와인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며 높아진 와인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CU는 포켓CU에서 원하는 상품을 미리 주문해 점포에서 픽업하는 O2O 서비스 CU와인샵을 통해 5대 샤또 와인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CU는 점포에서 대중적인 가격과 맛의 데일리 와인을 항상 판매하는 한편 온라인 와인샵에서는 예약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와인을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는데요. 가장 인기 있던 품목은 20여병이 판매된 샤또 라뚜르(150만원)로, 샤또 마고(150만원)와 샤또 오브리옹(100만원)도 10병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1월~3월10일)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초고가 와인은 샤또오브리옹(179만원)과 샤또마고(169만원)으로 각장 9병과 10병이 팔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에는 6만원이 넘는 샴페인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었는데, 이 중 1만 병이 열흘 만에 소진됐습니다.

이러한 고가 와인을 찾는 추세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4년간 3만원대가 넘는 와인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면서 3만원 이상인 와인 매출이 지난해 보다 6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와인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면서 "2020년부터 주세법 개정으로 주류 스마트 오더가 가능해졌다는 것도 한몫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와인에 이어 위스키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GS25는 현재 카페형, 주류 강화형, 금융 특화형 등 총 4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북 전주에 들어선 주류 강화형 매장은 전체 매출의 약 65%를 술이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와인 600여 종과 양주 300여 종 등 1천여 종의 주류를 구비하고 있어 먼 곳에서도 고객들이 찾아오는 매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VIP, '와린이' 사로잡을 가성비 와인도 '인기'

초심자의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가성비 와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와인에 대한 보편화로 편의점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취급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마트24는 지난 2020년 7월 첫선을 보인 가성비 와인 ‘꼬모’를 확대하며 와인에 입문하는 초심자와 데일리 와인을 찾는 애호가 잡기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6900원(꼬모밸류까베네쇼비뇽 750㎖)부터 9900원(꼬모리제르바까베네쇼비뇽·모스카토·끼안띠·시라 750㎖)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난 ‘꼬모’는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칠레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을 1년 내내 9900원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이마트24 와인 판매 수량 베스트10에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기사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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