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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서울 오피스 시장, 공실률 줄고 임대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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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서울 오피스 시장, 공실률 줄고 임대료 상승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2.04.27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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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코리아 "임대 수요가 공급 초과…렌트프리 줄었다"
강남일대 오피스 실질임대료, 3.3㎡ 당 11만7300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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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과 여의도, 강남권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서울 여의도와 강남일대 오피스 공급이 부족한 상태여서 임대료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3대 권역 모두 활발한 임차수요를 보이면서 5.5%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올해 신규 공급도 부족해 당분간 오피스 임대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5%포인트(p) 하락한 5.5%로, 도심·여의도·강남 등 3대 권역 모두에서 한 자리 수의 안정적인 공실률을 나타냈다.

◆ 여의도·강남 등 공실률 하락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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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2.06%p 하락한 8.8%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 대비 5.23%p 대폭 하락한 7.3% 공실률로 지난 2020년 파크원 공급 이후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유지했던 공실률이 다시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08%p 하락한 0.4%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0%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 권역의 임차수요는 계속해서 견조하지만 임차가능한 공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올해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에 신규 공급 예정이 없는 상태여서 기존 빌딩 위주로 임대활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서울의 낮은 공실률과 예정되어 있는 임차현황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임대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서울 강남과 판교 권역의 공급 부족으로 타 권역으로 임차수요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심 권역이 현재 3대 권역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 중이지만 현재 공실률이 높은 빌딩들도 입주가 예정되어 있거나 논의 중인 임차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임대인 우호시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도심 권역에는 계속해서 대기업, 투자은행(IB), 외국계 기업의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위치와 교통 편의성, 건물 컨디션에 따라 수요가 양극화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여의도 권역의 공실률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어 현재 도심의 공실률보다 낮은 상태로 진입했다. 과거 여의도의 임차 활동을 주도하던 전경련과 국제금융센터(IFC)는 공실이 해소됐고, 파크원에 공실면적이 남아있으나 곧 HMM이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협의 진행 중인 건을 감안할 때 공실률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 오피스 임대료 상승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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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급 오피스 임대료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순임대료-렌트프리+필요제경비)는 3.3㎡ 당 10만2600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오피스 역대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공실률이 낮은 빌딩, 특히 강남권역을 위주로 렌트프리 기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평균 렌트프리 기간은 약 2.6개월로, 2016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권역 별로는 도심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가 3.3㎡ 당 10만1300원으로 처음으로 10만원대에 진입했다. 도심의 실질임대료는 최근 2년 사이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공실률이 최근 안정화된 서울스퀘어, D타워 광화문, 그랜드 센트럴 등의 빌딩이 렌트프리를 줄이며 권역의 실질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 분기 대비 2.4%, 전년 대비 약 2.8% 올랐다.

여의도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 당 8만3800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 권역은 공실이 0%대로 접어들며 렌트프리 기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월 평균 실질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3.3%,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3.3㎡ 당 11만73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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