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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증가하는 1인 가구, 편리미엄 갖춘 '1코노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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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증가하는 1인 가구, 편리미엄 갖춘 '1코노미'가 뜬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5.0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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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댈앱-OTT 매출 증가, 세탁-청소 등 신규 서비스도 등장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청소연구소는 앱 출시 5년 만에 가입자가 110만명으로 증가했다.
청소연구소는 앱 출시 5년 만에 가입자가 110만명으로 증가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10명 중 3명이 1인 가구로, 최근 1인 가구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겨냥해 1인 가구를 겨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1코노미(1인+이코노미) 시장이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나 식당들이 1인 가구들을 위한 메뉴를 출시하고 이들을 위한 배달을 시행한 것은 1코노미의 대표적 사례다. 또한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여가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중심으로 OTT 서비스가 확대된 것도 1코노미 산업의 또 다른 예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매번 해야하지만 시간이 필요한 청소, 세탁 등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1인 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1코노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1인 가구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러한 니즈를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달서비스-OTT플랫폼, 1인 가구 중심으로 성장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배달앱 시장과 OTT 플랫폼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더욱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매출은 101조 5000억원이며 이 중 배달앱 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15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1인 가구 고객을 잡기 위한 단건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 

웨이브는 전년대비 27.7% 증가한 2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웨이브는 전년대비 27.7% 증가한 2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퇴근 후 집에서 영화 한편, 놓친 드라마 및 예능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1인 가구가 많다. 이러한 배경에서 OTT 플랫폼들이 성장하고 있다. OTT 플랫폼 성장에는 오프라인 영화관보다 편하게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저렴한 구독료로 놓친 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는 편리함도 성장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내 OTT플랫폼들의 매출도 증가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전년대비 27.7% 증가한 2301억원 매출을, 티빙은 131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넷플릭스는 839만명, 웨이브는 341만명, 티빙 264만명, 쿠팡플레이 240만명 순이다. 

OTT 플랫폼들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적자를 보더라도 콘텐츠 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의 경우 전세계 소비자들을 위해 2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1조원을, 티빙은 4000억원 투자할 전망이다. 

편리함을 위한 1인 가구 서비스 등장

1인 가구들을 위한 청소 및 세탁 서비스가 1코노미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평일 출퇴근에 지치고, 주말엔 약속이 많은 직장인 1인 가구는 물론 고령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서비스들은 더욱 중용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홈 클리닝 앱 청소연구소는 앱 출시 5년만에 가입자가 110만명으로 증가했다. 가격은 기준 평수와 시간에 따라 3~5만원대로 다양하다. 청소 매니저는 6만 5000여명으로 폭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재구매율도 85%로 높은 편이다.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는 "청소 서비스가 이제는 사치가 아닌 필수재로 변화하고 있다. 청소 매니저도 파트타이머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어서 올해 10만명까지 인력 풀을 확보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탁특공대는 올해 초 주문 수 100만건을 달성했다.
세탁특공대는 올해 초 주문 수 100만건을 달성했다.

코인빨래방, 무인세탁소 등 서비스가 확대됐지만 이마저도 방문할 여유가 없는 이들을 위한 세탁서비스도 등장했다. 세탁특공대는 개별 클리닝부터 물세탁까지 생활 빨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의류부터 카펫, 이불 등 세탁류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1인 가구들에게 인기다. 가격 역시 셔츠 한 벌 1800원 수준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올해 초 주문 수 100만건을 달성할 만큼 인기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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