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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거리두기 해제에도 식지 않는 홈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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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거리두기 해제에도 식지 않는 홈술 트렌드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05.1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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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대로 즐기는 칵테일 vs 가성비&가심비로 뭉친 맥주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혼술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 주류 지출 비용이 2인 이상 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맥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종의 주류를 구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치보지 않고 원하는 만큼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는 이유부터 마음대로 제조해 먹을 수 있는 술 조합,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하게 음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이유로 혼술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홈술과 혼술이 문화가 됐고 혼술러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 기획 전략 및 마케팅이 대세였다. 하지만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혼술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즐기는 문화가 됐고 이들을 위해 주류 업계는 꾸준히 새로운 전략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취향대로 즐기는 칵테일&홈텐딩 인기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홈술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사진 Unsplash)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홈술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사진 Unsplash)

2030대 혼술러들에게 최근 높은 도수의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한 술을 원액으로 마시는 것보다 청량감 넘치는 탄산음료 혹은 달달한 주스와 섞어 마시는 칵테일이 인기다. 소위 말하는 홈텐딩(홈+바텐딩)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인기 레시피로 등장한 것은 위스키와 과일 탄산음료 조합이다. 동아오츠카의 과일 탄산음료 데미소다는 꾸준히 추천 레시피에 등장하고 있다. 데미소다는 애플, 청포도, 오렌지, 레몬, 복숭아, 자몽 6가지 종류로 출시돼 원하는 과일 맛을 가미한 칵테일을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데미소다를 활용한 애플 하이볼, 레몬 하이볼, 피치 하이볼 등의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도 위스키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2030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구매량이 늘어났다. 특히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와인25플러스의 위스키 매출은 전년대비 299.3% 뛰었다. 더불어 이와함께 제조해 먹는 토닉워터 매출도 54.1% 증가했다. 

혼술甲 맥주, 가성비&가심비로 승부수

최근 집에서 즐기는 홈탠딩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OGQ)
최근 집에서 즐기는 홈탠딩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OGQ)

혼술와 홈술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주류는 맥주다. 주류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겨냥해 가성비 높은 맥주를 적극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론칭한 발포주 맥주가 매출 견인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의 맥주/발포주 품목은 지난 3월에만 매출이 전년대비 386% 상승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한 발포주 ‘산타마리아’ ‘9스트리트’ 등도 인기다. 

매출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 중 또 하나는 가성비 구성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한달 동안 ‘산타 마리아’와 ‘9스트리트’를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1000원(캔, 500ml)에 판매했다.

특히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10% 미만이라 기타 주류로 분류돼 주세 역시 맥주(72%)의 절반 수준인 30%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맛은 맥주와 비슷하기 때문에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OBC프리미엄 맥주(사진=이마트24)
OBC프리미엄 맥주(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수제맥주 ‘OBC 프리미엄 맥주’ 기획전을 단독으로 펼치고 있다. OBC 프리미엄 맥주는 기존 수제맥주와 달리 제피, 오렌지 필, 코리앤더 씨드 등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해 오염을 최소화하고 발효와 숙성을 극대화해 프리미엄 맥주로 꼽힌다. 이마트24는 이러한 프리이머 맥주를 앱을 통한 예약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공략하는 가심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MZ세대 고객들이 늘고 있어 이번 프리미엄 수제맥주 앱 예약 판매 또한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앱을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한정 상품을 지속 선보여 MZ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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