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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충치도 자연치료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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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충치도 자연치료가 가능할까?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2.05.17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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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원장)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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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 모(남·35세) 씨는 최근 양치질을 하다 왼쪽 아래 어금니에 충치가 생긴 걸 발견했다. 생각보다 범위도 작고 통증도 없어 “잘 관리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따로 치료를 받진 않았다. 과연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은걸까?

많은 사람들이 충치가 발생해도 별다른 통증이 없으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자연치유될거라 믿는 경우도 있는데, 한 번 생긴 충치는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의들의 전언이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반점처럼 충치의 범위가 너무 작거나 충치의 진행이 잠시 멈춘 경우(정지우식),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초기단계에는 치료보다는 경과를 지켜보길 권하는데, 한 번 생긴 충치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치과 정기검진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충치라 불리는 ‘치아우식증(dental caries)’은 주로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나 음식물이 잘 끼는 부위, 치아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치아 중앙의 홈이 깊어 어금니 부위에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경우 당분이 함유된 시럽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주스 또는 우유 등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젖병에 넣어 오래 입에 물고 있을 경우 우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음식물 섭취 후에는 양치질이나 가글을 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충치치료는 언제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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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은 “만일 충치가 법랑질에만 국한되어 있고, 별다른 통증이 없다면 범위에 따라 레진 또는 실란트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면서 “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는 치수염의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시행한 후 크라운(골드, 포세린)으로 씌워주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치수염인데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수가 괴사되어 발치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으니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치아의 가장 표면에 위치한 법랑질에만 충치가 생겼다면 레진치료를, 법랑질 아래에 위치한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인레이 치료를 해야 하며, 신경까지 퍼졌다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워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치수까지 퍼진 경우에는 발치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후에도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충치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식사 후 반드시 물로 입안을 헹궈내거나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칫솔이 너무 마모되면 치아표면이 제대로 닦이지 않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해줘야 한다. 

그는 “꼭 치아에 이상이 없더라도 3~6개월에 한 번씩 내원해 치아와 잇몸상태를 체크하고 치료가 필요한 치아가 있는지 점검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치아는 어떻게 치료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만큼 항상 올바른 식습관과 철저한 구강관리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신태운 원장.
신태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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