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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여름철 수험생 건강관리, 사상체질별 식단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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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여름철 수험생 건강관리, 사상체질별 식단관리법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5.3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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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최근 한낮 기온이 최고 31도까지 오르는 이른 더위로 수험생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날씨가 더워지면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무기력해지고, 집중력 저하 및 만성피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평소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이때 사상체질에 맞게 식단을 짜는 것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압구정점)은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하는데, 정밀진단을 통해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확인한 후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분해 식단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상체질(四象體質)이란 장부의 대소를 기준으로 체질적 특성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구분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태양인(太陽人)은 가슴 윗부분이 발달한 역삼각형의 체형이며, 상대적으로 허리와 다리는 가늘고 약한 편이다. 허리가 하체가 약하다 보니 오래 걷거나 장시간 앉아있기 힘든 게 특징이다.    

태음인(太陰人) 하체와 복부가 크고 허리 부위가 발달했으며, 뼈대가 굵은 편이다. 폐가 약해 노폐물이 잘 축적되다 보니 천식, 감기 등에 취약하고, 심장병이나 피부질환, 대장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소양인(少陽人)은 가슴 부위는 발달했지만, 엉덩이 부위와 둔부가 빈약한 편이다. 소양인은 열이 많고 땀은 적게 흘려 신장이 약한 경우가 많아 비뇨기 질환이나 당뇨, 변비 등에 취약하다.

마지막으로 소음인(少陰人)은 엉덩이와 하체가 잘 발달해 안정감이 있으나 가슴 부위가 빈약해 구부정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소화기가 약하고 몸이 냉해 소화불량이나 복통이 흔하게 발생한다. 또 하체의 순환이 잘 안 되면 다리가 붓고 하고, 하체 비만이 될 수 있으니 잘 관리해줘야 한다. 

체질별 음식궁합

그렇다면 체질별로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에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먼저 태양인은 각종 해산물과 포도, 모과, 감, 메밀 등이 좋고, 육류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밀, 소고기, 도라지, 연근, 호박, 콩, 당근, 더덕 등 뿌리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각종 조개류나 닭고기, 삼계탕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양인은 녹두, 돼지고기, 굴, 해삼, 우엉, 수박, 전복, 참외, 딸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유익하고, 고추나 마늘, 생강, 후추, 삼계탕, 염소고기, 인삼 등과 같이 열을 내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음인은 몸이 차기 때문에 닭고기, 염소고기, 파, 찹쌀, 현미, 사과, 귤, 고추, 생강, 카레 등과 같이 열을 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몸에 이롭다. 

이때 급격한 체력저하나 만성피로, 면역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공진단이나 경옥고와 같이 원기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래영 원장은 “‘황실의 명약’이라 불리는 공진단은 집중력 향상, 기혈보충, 보혈작용, 원기회복 능력이 뛰어나 체질 및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고,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자주 걸리고 체력이 허약한 편이라면 경옥고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공진단은 워낙 고가의 약재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능을 보려면 핵심성분인 사향과 녹용의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먼저 사향의 지표 물질인 무스콘의 함량이 기준치 2.0% 이상이어야만 정품 사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사향이 워낙 고가인데다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저렴한 유사 공진단의 경우 식품용 침향을 사용하거나 정품 인증을 받지 못한 밀수 사향 또는 사향고양이, 사향쥐 등에서 채취한 저급 사향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짜 공진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 ‘CITES(국제 멸종위기종 거래제한 협약)’ 증지가 붙어 있는지, 식품용 녹용이 아닌 의약품용 녹용을 사용했는지, 전문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평소 탕약에 거부감이 있거나 체질과 관계없이 복용이 간편한 환 형태를 원한다면 총명공진단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복용에 앞서 소화불량이나 위장질환, 대장질환(설사, 변비) 등을 앓고 있다면 전문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소화기부터 치료한 후 한약을 복용해야 제대로 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김래영 원장.
김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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