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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금리인상에 2030 영끌족...'일단 지켜보자' 관망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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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 금리인상에 2030 영끌족...'일단 지켜보자' 관망세 뚜렷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2.05.3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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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규제 완화 등 시장에 미칠 영향 주목
금리인상으로 대출 받아 집사기 망설인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픽사베이

#. 경기 고양시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A씨(45)는 최근 집을 사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덥석 집을 사기가 부담스러웠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걱정이다. 이자 부담 때문이다. 주변에선 집값이 더 떨어지면 사라고 조언한다. A씨는 당분간 집값 추세를 보기로 했다.

#.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한 30대 B씨는 최근 걱정이 늘었다. 지난 5월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 금리인상 예고로 연 1.75%인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뚜렷하다. 집을 팔 사람과 살 사람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대출을 끼고 집을 사야하는 매수자에게는 부담으로 다가 온다. 특히 윤석열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해 임대차보호법,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규제 완화와 공급확대 정책으로 요약된다.

규제 완화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를 더한다. 하지만 250만가구에 달하는 공급확대 정책은 집값 하향 안정을 위한 대책이다.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는 이유다. 규제완화와 공급확대 정책은 사실상 부딪히는 정책이다. 지난 5년간은 시장규제 일변도였다. 시장이 원하는 공급은 적은데 규제 위주여서 집값이 급등했다. 마음이 급한 2030세대들은 영끌로 집을 샀다. 

◆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 지속

정부의 부동산 정책 윤곽이 뚜렷해지지 않으면서 시장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세금 부담 경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상 예고 등 악재가 있다. 시장이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뚜렷해질 때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관망세는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85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등록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매매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4901건)에 비해서는 5분의 1 수준(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집을 사려던 매수자가 좀 더 지켜보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814건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한 후 3월(1435건)과 4월(1729건)에 조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5월(885건)에는 시장 관망세가 커지며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반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 조치 시행 이후 매물은 늘었다.

[자료=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제공]
[자료=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제공]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5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1024건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지난 5월9일(5만5509건) 대비 약 10% 늘어난 것이다. 양도세 중과가 유예되면서 기존 세금의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매물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서울 강남, 목동 등 '똘똘한 한 채'를 제외한 매물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새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지만, 7월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기준금리 인상 단행, 세금 부담 증가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5월 서울 매매가 0.18% 상승

@픽사베이
@픽사베이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개발호재가 있는 서울 강남, 서초 등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은 0.18%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집값은 지난 3월 0.06%에서 4월 0.13%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뒤 5월에도 0.18% 변동률로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71%)와 광진구(0.55%), 종로구(0.54%), 서초구(0.52%)가 다른 구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 주택매매가격은 지난달(0.29%) 상승률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22% 올랐다. 인천(0.44%)은 지난달(0.19%) 상승률보다 소폭 확대됐다.

5개 광역시(0.18%)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기타지방(0.39%)은 전북(0.93%)과 강원(0.81%), 경남(0.50%) 등이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4%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0.22%)보다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0.24%)은 지난달 상승률(0.16%)보다 소폭 확대, 경기(0.23%)는 지난달 상승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0.62% 올랐다.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0.40%), 울산(0.39%), 부산(0.13%)은 소폭 상승했고 대전(-0.11%), 대구(-0.57%)는 하락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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