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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엔데믹 직격탄? OTT 서비스·배달앱 매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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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엔데믹 직격탄? OTT 서비스·배달앱 매출 하락세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6.1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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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완화로 디지털 기반 플랫폼 이용 수요 감소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넷플릭스 이용자가 전동기대비 급격하게 감소했다.
넷플릭스 이용자가 전동기대비 급격하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울상을 짓는 기업들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강화됐을 당시 언택트 시대를 맞아 배달앱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2년만에 주가가 추락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방역조치 완화로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제약회사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비례할수록 OTT 서비스와 배달앱 매출이 증가했는데, 보복심리로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격하게 성장했던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들이 당분간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OTT –유튜브, 수요 줄며 매출 감소세

업계에 따르면 OTT를 대표하는 기업인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최초로 감소세를 맞이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만해도 828만명이 가입했던 유료 가입자 수는 오히려 20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15억 9700만 달러(한화 약 2조 192억원)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다른 OTT 서비스들도 매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티빙을 전개하는 CJ ENM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7% 감소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333억원이다. 웨이브 역시 이용자 수가 492만명에서 433만명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OTT 관계자는 “당장 OTT 서비스들이 엔데믹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콘텐츠 강화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1인 가구 증가, 개인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콘텐츠 중심의 개편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식당-술집 등 오프라인 웃고, 배달앱 울고

배민을 비롯해 배달앱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배민을 비롯해 배달앱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비씨카드 매출 조사에 따르면 지난 3~4월 음식점·주점 업종의 카드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이전(3월 1~20일)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배달앱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직후 주요 배달앱 이용자는 전월대비 21.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엔데믹 전환과 함께 외식, 회식, 술자리 모임 등이 다시 부활하면서 배달앱 이용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팬데믹 시절 배달앱들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이탈한 것도 한 몫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계절적 요인도 배달앱 매출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배달앱 매출 감소는 자연스럽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오는 7~8월 폭염과 장마철, 11~12월 한파가 찾아오게 되면 다시금 매출 호조세를 누릴 것이라고 낙관적인 기대를 보이고 있다. 

◇ 오미크론 끝? 자가키트 구매 급감

자가키트 수요가 줄면서 제약회사들의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사진=식약처]
자가키트 수요가 줄면서 제약회사들의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사진=식약처]

오미크론 확산으로 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던 시기는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과 같이 자가키트 구매 대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엔데믹을 맞아 자가키트 수요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자가키트를 개발 및 공급하는 씨젠은 올해 2분기 연결매출 기준 영업이익이 13.8% 감소한 2916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진 검사용으로 사용되던 스크리닝 제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발열검사기기, 백신 개발 등에 집중했던 제약 회사들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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