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이제 편의점에서도 약을 살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난 2012년 안전상비의약품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인데요. 이 제도로 인해 급할 때 '손쉽게'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좋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은 종류가 제한되어 있는데요. 또 모든 편의점에서 약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요.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헛걸음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편의점에 구비되는 상비약 종류와 약국에서 구입하는 약의 차이점 등 알아두면 편리한 제도를 알아봤습니다.
편의점 약과 약국 약이 다른 이유
해열제를 구입하더라도 약사의 경우 증상을 듣고 그에 맞는 상비약을 내어주죠. 하지만 편의점은 약사나 의사가 처방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방이 필요 없는 약만 판매할 수 있는데요. 이를 '안전상비 의약품'이라고 합니다. 긴급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임시적으로 융통할 수 있는 분량만 구매할 수 있기에 한 번에 하나씩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해열제가 필요할 땐 타이레놀을 한 개만 살 수 있는 것이죠.
편의점 판매약의 3가지 기준!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은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먼저 오남용의 우려가 적어야 한다는데요. 또 질병 치료를 위해 전문 지식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춘 약만 판매하고 있어요. 추가로 식약처장이 고시한 ‘의약품 분류 기준에 관한 규정’의 기준에 만족해야 비로소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
약의 효능 묻는 것은 금물!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은 의약품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의약품을 ‘처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문 약은 판매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요. 만일 의약품에 대해 설명하고 효능을 전달하는 것은 불법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편의점 직원 역시 소비자가 약의 효능이나 섭취 방법을 물어봐도 대답해서는 안 됩니다. 당연히 소비자들도 물어서는 안 되겠죠?
편의점 감기약, 이런 점이 달라요.현재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항목은 감기약과 해열제, 소화제나 배탈약 등입니다.
- 판피린
감기약에는 카페인과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등 성분이 함유되는데요.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판피린은 기본적으로 콧물, 알레르기, 해열 진통을 개선하는 성분 3가지가 약국 판매용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약국 판피린Q에는 기관지나 기침, 가래까지 개선해주는 성분이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판콜
판콜의 경우 약국 판매용은 판콜S, 편의점 상비약은 판콜A로 분류되어 판매합니다. 판피린과 마찬가지로 콧물, 알레르기, 해열 진통, 가래를 개선해 주는 성분을 갖고 있지만 약국에서 사용하는 성분이 보다 뛰어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타이레놀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이 있을 때 쉽게 찾는 약품이 타이레놀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500mg이 공통 성분으로 약국과 편의점 판매용에 성분 차이는 없는데요. 약국은 10정, 편의점 판매용은 8정이 들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마데카솔
마데카솔도 편의점에 구비되어 판매 중인데요. 마데카솔은 약국은 일반의약품, 편의점은 '의약외품'으로 취급이 다릅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데카솔은 항생제 성분이 추가되어 세균 감염에 더 효과적입니다.
-박카스
타우린의 양이 다릅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는 타우린 2000mg인데 반해 편의점 박카스는 그 절반인데요. 타우린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타우린은 우리 몸에 필요한 양만 사용된 후에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높은 타우린 함량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내용 = 각종 건강 블로그
사진 = 픽사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