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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일사병? 열사병? 여름철 온열질환 증상과 올바른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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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일사병? 열사병? 여름철 온열질환 증상과 올바른 대처법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6.1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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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여름이 찾아오면서 폭염에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올해 여름을 평년보다 기온이 더 높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하루 종일 기운이 없거나 피곤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폭염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호흡도 힘이 듭니다.

더운 날씨에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열에 오래 노출될 경우 일사병과 열사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의 원인은 같지만 질환 등의 차이가 있는데요. 오늘은 두 질환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고, 여름을 건강 관리를 위한 야외활동 팁을 소개합니다.

- 일사병과 열사병 차이는?

일사병은 '열탈진'이라고 부르며, 고온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몸의 온도가 37~40도까지 상승한 상태를 말합니다. 열로 인해 땀을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데요. 주로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감, 무기력감,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노출될 때 올라간 몸의 기온이 밖으로 발산되지 못하는 등 우리 몸의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합니다. 일사병이 지속될 경우 몸의 열 조절 기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열사병으로 번지게 됩니다. 더운 상태에서 장시간 노동이나 운동 등을 지속할 때 인체의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때 신체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또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시력 장애나 피부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어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 만성질환자에게 더 위험한 온열질환

심혈관질환이나 저혈압,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온열질환은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운 날씨에 땀 배출로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박동수나 호흡수가 증가하여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는데요. 이 과정에서 탈수증상이 동반되므로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땀 배출로 몸의 수분이 소실되면 혈전이 생길 수 있고,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생기거나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줄이고 덥다고 갑자기 몸에 냉수를 뿌리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를 피해야 하는데요. 이때 심장이나 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흉통이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생긴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혈압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온열질환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인체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신경을 확장시키고 이는 또다시 혈압을 낮출 수 있어 저혈압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또 고혈압 환자의 경우 여름철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는 급격한 혈압 변동으로 혈관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혈압, 저혈압을 겪고 있다면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무더위가 심한 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한낮 12시~4시에는 외출 피해야  

기온이 높은 여름은 일사병을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낮 동안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면 몸의 기온이 상승하고 심할 경우 체온조절 기능을 잃기 쉬운데요. 가급적 일조량이 가장 많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꼭 해야 한다면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수분을 섭취합니다. 이때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이나 겨드랑이 밑에 얼음을 대 몸의 기온을 떨어트리는 것이 좋은데요. 전문가들은 1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게 하고 물을 마신 후에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재빨리 병원으로 이동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또 의식을 잃은 경우에 물이나 음료를 억지로 마시게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금해야 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블로그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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