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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여름철 치아관리, 평생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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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여름철 치아관리, 평생 간다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2.06.2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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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원장)

 

한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에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직장인 류 모(33·남) 씨는 아침 출근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회사에 도착해 텀블러에 얼음을 가득 채운 녹차 한 잔, 점심 식사 후에 동료들과 당분이 들어간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 퇴근 후에도 어김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서 귀가한다.   

류 씨는 “주말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음료를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는데, 평일에는 아침부터 퇴근까지 차가운 아이스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차가운 얼음을 동동 띄운 아이스 음료나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너무 자주 마시는 건 치아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탄산음료나 아이스커피, 빙과류, 냉면 등을 많이 찾게 되는데, 당분과 산성 성분이 다량 포함된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가 부식되거나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여름철 치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치아수명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아이스 음료나 당분이 함유된 음식이 치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먼저 치아 구조를 살펴보면 가장 바깥층에 있는 법랑질이 치아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법랑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어 산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치아가 부식될 위험이 높고, 충치나 치아변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아변색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커피의 검정색소인 탄닌 성분이 구강 내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이나 균열된 부위로 흡수되어 치아 색을 누렇게 만드는 것이다. 

신태운 원장은 “치아변색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 위주로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입안을 헹구거나 오래 머금고 있는 것은 금물이다”라며 “특히 당도가 높고 점성이 있는 첨가물을 커피에 넣어 마시면 치아표면에 남아 충치를 유발하거나 구취(입냄새)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평소 커피를 마실 때 설탕이나 크림, 시럽, 생크림 등과 같은 당분을 넣어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실 때는 컵을 들고 마시는 것보다는 빨대로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음료가 입안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한 시간 이내에 양치하거나 물로 입안을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좋다.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탕이나 국을 먹으면서 차가운 음료를 동시에 마시게 되면 치아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일 치아가 누렇게 착색되어 고민이라면 치아미백시술을 통해 밝고 환한 치아를 만들어줄 수 있는데, 착색 정도가 심하다면 반드시 치과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아미백 관련 제품을 오남용하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이가 시리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즉시 양치질이나 가글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고, 양치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과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치아수명은 평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최소 연 1~2회 스케일링과 치과정기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치과전문의 신태운 원장.
치과전문의 신태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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