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전세가 동향] 서울 아파트 전셋값 4년새 2억↑
상태바
[전세가 동향] 서울 아파트 전셋값 4년새 2억↑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2.07.07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6억3338만원
'나홀로 가족' 등 GTX노선 따라 탈서울 늘어날 듯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4년 전에 비해 2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나홀로 가족' 등의 탈서울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이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거리의 문제보다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TX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수도권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서울 전세가 4년 새 2억↑

자료=리얼하우스
자료=리얼하우스

분양 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최근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2018년 8월 4억3419만원에서 2022년 5월 6억3338만원으로 1억9919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1억3807만원(2억4274만원→3억8081만원), 인천지역은 8775만원(1억9883만원→2억8658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에선 오는 8월 임대차2법 시행(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2년을 앞두고 있어 전셋값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임대차 2법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월세 계약을 한차례 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 임대료도 종전 계약의 5% 이내에서만 올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집주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은 2020년 7월 31일 시행됐다. 

하지만 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 다음 계약에서는 가격 상한 제한이 사라진다. 전세계약 후 4년 기간에 계약을 한 세입자들이 전세 갱신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시세에 따라 한꺼번에 전세금을 올려주거나 이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는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목돈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전세난민' 탈서울 행렬 예상

서울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계약이 매달 2000~3000건(2021년 서울 임대차 실거래 거래 평균 기준 추정치) 가량 나올 전망이어서 전세난민의 탈서울 행렬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 인구는 매년 평균 10만명씩(2012년~2021년)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탈 서울행렬의 종착역은 경기 지역이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인천지역으로의 이동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서울지역에서 경기지역으로의 인구 순이동은 2만2626명, 인천으로도 388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 인천지역으로의 이동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40% 증가했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대출 없는 내집마련을 고민해 볼 만 하다. 리얼하우스는 4년 전 서울 전세 가격(4억원 중반)으로 살 수 있는 지역을 제시했다. 대부분 GTX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 GTX-A·B 노선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A노선은 경기 파주·화성에서 삼성·수서를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4년 개통되면 경기도에서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GTX-A 예정지역 가운데 용인시의 5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원, 동탄시와 고양시는 6억원대이고, 파주(운정)는 4억원 초반이다.

서희건설은 GTX-A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는 '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GTX-B노선은 인천에서 서울 여의도,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잇는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서울역·용산·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시간을 20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 최근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용산구가 속한 GTX-B노선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용산구의 '한남더힐'이나 '파크르 한남' 같은 초고가 아파트도 신고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GTX-B정차역 중 연수구를 제외한 인천은 매매가 평균이 4억원대 초반이다.

두산건설은 GTX-B 부평역 이용이 가능한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7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동, 총 1321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전체 분양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었으며, 전용 84㎡ 중·저층까지 4억원대의 분양가로 예정되어 있다. 

◆ GTX-C·D노선

GTX-C노선은 의정부·수원에서 노원구·도봉구을 잇는 노선이다. GTX-C 예정지역 중 의정부는 4억원, 양주는 3억원대다.

SM경남기업은 GTX-C 의정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총 741가구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분양가는 4억원 중후반대다. 

GTX-D노선은 경기 김포·검단에서 서울 잠실·고덕 등 강동을 잇는 노선이다. GTX-D 예정지역 중 김포·부천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5억윈이 넘고, 인천지역은 4억원 중반 이하다.

동부건설은 GTX-D노선 검단역 이용이 가능한 '인천 검단 16호 공원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공동주택 878가구 9개동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