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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를 위한 팁] 개인, 같은 운동장서 기관·외국인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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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를 위한 팁] 개인, 같은 운동장서 기관·외국인과 경쟁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2.07.11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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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직접투자는 프로들과의 '맞짱대결'
-ETF, 주식형펀드 등 간접투자 고려해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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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투자자하는 개인투자자)' 바람이 불면서 주식투자가 일상화됐다. 외국인과 기관 주도였던 주식시장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이 커졌다. 그만큼 주식 투자에 대한 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주식투자는 증권사를 통해 주식계좌만 만들면 누구나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식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일은 쉽지 않다. 시장은 공평하다. 개미,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같은 운동장(증시)에서 공평하게 싸우는 게임이다. 서로를 봐주거나 안배하는 시장이 아니다. 개인투자자는 그만큼 돈을 벌기 어렵다.

◆ 주린이(주식+어린이·주식초보자)가 돈을 벌 수 있을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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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식투자는 지인이나 소문으로 사야할 종목을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엔 정보의 불평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유튜브채널은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보고서)가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들어가면 개별 종목에 대한 전망과 투자전략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정보에 대한 비대칭성이 사라지면서 개미들도 쉽게 시장에 뛰어 들 수 있는 환경이다.

하지만 실제 투자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수익을 내려면 증권사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는 물론 전문 투자자인 외국인과의 '싸움'이다. 연습이 아니다. 실전이다. 서로 사는 타이밍과 파는 타이밍이 다르다. 투자금액도 다르다.

야구로 치면 개미들은 초등학교 선수다. 주식투자는 공평하다. 초등학교 선수나 고등학교, 대학교, 프로 선수와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다. 개별 종목에 대해 직접 분석하고 투자해야 하는 개미들이 불리한 이유다. 초등학교 야구팀이 중·고교 야구팀, 프로야구팀을 이길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이다. 주식 직접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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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①개별종목을 직접 분석해 투자 ②상장지수펀드(ETF)나 배당관련주 투자 ③주식형펀드나 위탁매매 투자 등이다.

주린이가 개별종목에 직접투자하기 위해선 해당 종목의 수익성 파악을 위한 재무제표 검토는 물론 가치평가(밸류에이션), 거시경제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만큼 어려운 영역이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유튜브나 뉴스에 나오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종목이나 증권사에서 나오는 종목분석보고서(리포트)를 참조한다. 또는 경제신문 등 호재성 뉴스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 규제나 육성 산업, 기술까지 공부해야 한다. 직접투자는 그만큼 어렵다. 

전문가들은 주린이에게 ETF나 배당관련주 투자를 먼저 권한다. ETF는 상장된 주식 처럼 언제든지 필요할 때 매매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상장된 펀드다.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가입하는 펀드를 거래소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펀드를 증권거래소에서 개별 주식 처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ETF 투자를 할 때에는 증권사 계좌를 만든 후 자신의 컴퓨터에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설치해 자신이 직접 투자한다.

ETF의 종류는 ①섹터 ETF(지수투자보다 변동성은 크지만 위험을 분산할 수 있음) ②인버스 ETF(코스피지수가 떨어지면 이익을 얻고, 오르면 손해를 보는 상품) ③해외 ETF(미국, 유럽 등 국가에 투자하는 상품) ④지수 ETF(대표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 등이 있다. ETF의 장점은 특정 회사에만 투자하지 않고 전기차나 배터리 등 지수 구성 종목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것이다.

배당주 투자는 분기배당, 결산배당을 많이 실시하는 상장사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주가까지 오르면 투자수익률은 물론 배당금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주식형펀드는 전문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간접투자다. 위탁매매는 일정금액을 증권사 전문가에 맡겨 일정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방법이다. 직접투자보다 위험성이 낮다. 물론 기대하는 투자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 직접투자를 하고 싶다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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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선 늘 좋은 주식 찾기가 한창이다.

주린이를 위한 좋은 주식 팁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볼 것은 실적이다.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은 주가 호조가 예상된다. 예를 들어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일반 관리비를 뺀 영업이익을 보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종목을 검색하면 분기보고서 등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

주식시장에선 통상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오르지 못한 종목이다.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이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배율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렇기에 PER가 낮을 경우 해당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고 그에 따라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반대로 PER가 높으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증권사 리포트와 경제뉴스를 챙겨보는 것도 필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상장회사를 분석해 보고서를 낸다. 개인투자자는 물론 펀드매니저가 참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린이도 증권사 보고서를 잘 살펴봐야 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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