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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자발적 1인가구의 삶, 다가구보다 행복감·삶의 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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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자발적 1인가구의 삶, 다가구보다 행복감·삶의 질 떨어져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7.11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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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인가구, 비수도권보다 행복도 낮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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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로 그중에서도 젊은층의 자발적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밀집된 서울의 경우 2020년 기준 1인가구는 총 139만 가구로 서울시 총 가구 수(398만)의 약 34.9%에 달한다. 이는 40년 전보다 16배 높은 수치로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38년까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2047년까지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령화에 따른 독거 노인가구의 증가와 만혼, 비혼 등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1인가구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새로운 가족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1인가구가 다가구에 비해 행복도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이 11일 발간한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48호(표제: 1인 가구의 행복 분석)에 의하면 2021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자료(만 15세 이상 17,357명) 분석 결과 1인 가구의 행복도는 다인 가구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국회미래연구원 제공
사진=국회미래연구원 제공

국회미래연구원이 발간하는 ‘국가미래전략 Insight’는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반적 행복감을 비롯해 생활수준·건강·대인관계·안전감·공동체소속감·미래 안정·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의 양·동네환경·일에 대한 만족 등이 다인 가구에 비해 낮았다.

또 최근 10년간 모든 세대에서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아졌으며 특히 20대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패턴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으며, 청년의 1인 가구는 20대 중반~30대 중반 남성에게 더 흔했지만, 60대 이상 고령의 독신 거주는 여성들 사이에서 더 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 높아질수록 행복감 낮아져

1인 가구 내에서도 세대별로 행복도와 행복 영향요인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30대 이하 1인 가구의 전반적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60점이었다. 이는 40대~50대 1인 가구 6.22점, 60대 이상 고령 1인 가구 5.96점에 비해 높은 수치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행복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수준과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모든 연령층에서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 빌릴 사람이 있는 경우, 아플 때 도움을 얻을 사람이 있는 경우는 고령 1인 가구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행복감에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령 1인 가구에게 긴급한 경제적, 의료적 상황에서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 행복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봤을 때 수도권 지역의 30대 이하 젊은 1인 가구가 비수도권지역의 젊은 1인 가구보다 대체적으로 행복감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진학·취업·결혼 등 수도권으로 이동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수도권 지역에서의 삶이 어려움을 보여준다. 반면, 60세 이상의 고령 1인 가구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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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보경 박사는 연구결과를 통해 “1인 가구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며 향후 일정 수준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아직 우리는 1인 가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시스템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가족이 담당했던 많은 기능을 지역사회와 국가가 수행해야 한다”면서 “지역별·연령별·소득별로 1인가구의 여건과 행복요인이 다른 만큼 다양한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하는 세밀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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