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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 다가온 휴가철, 해외 대신 국내 찾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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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 다가온 휴가철, 해외 대신 국내 찾는 소비자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7.28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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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캉스 수요 증가… 여름 아웃도어 활동도 관심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해외 여행보다 국내 호캉스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사진 호텔스닷컴)
최근 해외 여행보다 국내 호캉스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사진 호텔스닷컴)

# 30대 A씨는 올해 초부터 이번 여름 휴가에는 해외 여행을 가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막상 휴가철이 다가오니 치솟은 항공권 때문에 해외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 가까운 일본이라도 짧게 다녀오려고 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부담스럽다.

# 20대 B군은 친구들과 계획한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올 여름 부산으로 휴가 계획을 다시 세웠다. KTX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호텔마다 특가 패키지가 많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앤데믹 기대감과 치솟은 유류세 덕에 최근 항공비가 코로나 이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가격 인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 올해 인천공항과 파리 왕복 이코노미 항공권은 휴가철 기준 200만원 내외로 책정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80% 이상 증가한 가격이다. 

올해 항공 운행도 정상화하겠다는 항공업계들의 발표가 있었지만,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함께 해외 여행 수요가 높아진 덕에 가격이 인상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이 2년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하면서 항공비 상승은 불가피했다.

이러한 현상 덕에 다시금 국내 여행 및 국내 아웃도어 활동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티몬의 이달 25일까지 전국 숙박시설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부산, 경기, 인천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평균 105% 신장했다.

티몬 관계자는 “서울은 호텔 등 숙박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50% 급증했는데, 이는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휴양지보다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편리한 서울에서 특가 패키지를 활용해 호캉스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올 여름은 도심 속 호캉스로 피서

사진2) 부산롯데호텔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호캉스를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사진 롯데호텔)
부산롯데호텔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호캉스를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사진 롯데호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도 전년대비 호텔 예약이 증가했다. 티몬 내 부산 숙박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288% 증가했다. 부산 해운대, 광안리 등 원래 사람들이 자주 찾던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해운대 인근 수목원, 녹지 공원 등 힐링을 찾아 떠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부산 호텔 등 숙박업소들도 다양한 특가 혜택을 내놓고 있다. 부산롯데호텔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호캉스를 위해 워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부산 2022’와 연계한 뮤직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한 수영장과 워터파크를 강화한 풀캉스형 상품으로는 시그니엘 부산의 '투 인피니티 앤 비욘드' 패키지와 롯데호텔 울산의 '썸머 홀릭' 패키지도 인기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도 호캉스는 대세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여름철 힐링 패키지로 ‘릴렉싱 겟어웨이 투 브이스파(Relaxing Getaway to V Spa)’ 패키지를 출시했다. 주니어 스위트 또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1박과 △ ‘브이스파(V Spa)’ 2인 이용권 △아리아 뷔페 조식 △클럽 라운지의 칵테일 아워 △사우나 혜택 등 다양한 구성이 특징이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호텔은 ‘스타이 웰, 럭셔리’ 객실 패키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패키지는 올해 말까지 판매하는 상품으로 여름철뿐만 아니라 언제든 힐링을 즐기기 위해 떠날 수 있다는 점으로 더 인기다. 구성은 힐링 스파 트리트먼트를 비롯해 뷔페 레스토랑 조식 2인, 클럽 라운지 이용권 등이 포함돼있다. 

아웃도어 활동, 여름 휴가철에 다시 부활?

휴양림 속에서 아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안동호반자연휴양림(사진 안동시)
휴양림 속에서 아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안동호반자연휴양림(사진 안동시)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2030대가 증가하면서 올 여름 휴가철에도 이들의 아웃도어 활동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 및 글램핑, 여름 낚시 등 소수 정예로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휴양림 속에서 아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을 소개하고 있다. 안동은 낙동강 상류로서 안동·임하댐의 풍부한 수자원과 전체 면적의 70%가 넘는 산림자원이 빚어낸 청정 자연의 도시로 최고의 산림문화 체험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경남 사천시는 코로나로 막혔던 해양 페스티벌을 다시금 개최한다.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를 비롯해 비토 별주부전 축제, 사천문화재야행, 삼천포아가씨가요제, 남일대 트롯가요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울릉도에서는 시원한 바닷바람 덕에 그리 덥지 않은 기온으로 올 여름 피서지로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다. 또한 올 여름을 맞아 다채로운 여름축제가 이어지는데, 울릉도 특산물인 울릉도 오징어 축제와 피맥(오징어 피데기 + 맥주) 파티도 열려 젊은 이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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