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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엔OST] 공연을 하기도 전에 놀라운 작품이 되어버린 뮤지컬(?), 그 영화 속 열정을 담은 사운드 트랙, '코러스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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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엔OST] 공연을 하기도 전에 놀라운 작품이 되어버린 뮤지컬(?), 그 영화 속 열정을 담은 사운드 트랙, '코러스 라인'
  • 양태진 기자
  • 승인 2022.08.0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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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人和)성' 강한 金요일이 쉬이 꺼지지 않을, 영화 같은 주말을 향한 '혼삶인' 배경음악 플레이 지침서.

흥미로운 이야기에 들뜬 멋진 춤과 노래가 스크린에 넘쳐날 때, 우린 이를 뮤지컬 영화라 일컫는다. 그 중에서도 스테이지 뮤지컬로도 손꼽히는 대표적 영화, '코러스 라인'의 OST를 만나 보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인생이 곧 무대라지만, 음악과 춤으로 대신 인생을 대신 이야기해 주는 무대는 '뮤지컬' 이라 할 수 있다. 다채로운 이야기의 흐름 선상에서 대사와 춤, 그리고 노래가 절묘하게 혼합된 형태의 '뮤지컬'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극장이 사로잡아놓은 음악은 물론이고, 연기자들의 호흡까지, 아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럿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유럽의 오페라도 그랬고,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있는 '뮤지컬'은 이런 이점을 살려 나름의 시장성을 구축해 온 터, 극장이 융성하여 직접 보고 듣는 문화가 언제까지든 영원히 지속될 운명을 타고 났다면, 소위 뮤지컬은 때마다 흥행가도를 달려야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과 여 다양한 매체들의 발달로 인해, 소위 영화라 불리우는 영상에 치우쳐진 현대인들의 일상이 조금씩 뮤지컬로부터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어온 것도 사실.

 

 

상단 좌측의 '오페라' 형태에서 이어진 소위, 뮤지컬의 관람 방법은 다음과 같이 시계 방향으로의 추이를 거쳐왔다. 결국 내 손 안의 극장 형태(하단 좌측)가 모두의 일상이 되기까지, 그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컷 모음.(사진=IMDB)

아직, 여러 고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은 현재 미국에서조차 그 명맥을 유지하는 데 다소 힘에 붙이고 있는 상황이라지만, 그 안에 깃든 음악과 노래, 춤에 대한 갈망 등은 때마다 극장 나들이를 통해 일정 부분 충족시킬 수 있음에 여전히 그 입지를 바로 세우고 있는 것.

남들이 다 아는, 익히 봐 온 얘기나 그 밖의 처음 듣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들이라 할지라도, 유명 연기자들의 생생한 음성과 그 노래들에 한 껏 취해볼 생각에 젖다 보면, 지금도 뮤지컬 보러갈 마음에 들떠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독자 분들도 여럿 존재할 수 있을 터,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 그런 뮤지컬 공연과도 각별하게 연관되어 있는, 뮤지컬 영화 한 편의 OST를 감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래 전 우리가 가졌던 그 초심과도 마주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현재 국내 뮤지컬계 또한 뭔가 더 좋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스테이지 뮤지컬 음악의 모든 것을 담아 낸, 80년 대 뮤지컬 영화 <코러스 라인> O.S.T.

 

뮤지컬 영화 '코러스 라인' 메인 포스터. 197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기념비적인 뮤지컬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컬 연출가인 '잭' 역할에 명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를 기용함으로 여러 오디션 멤버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와 함께 눈부신 조화를 이뤄냈다.(사진=IMDB)

이 영화에 담긴 음악만큼은 소위, 시대를 앞선 뮤지컬 영화의 흐름 선상에서 가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나름 유명세를 치뤄오신 그런 OST 되시겠다. 아름다움에 관한 영화는 많다. 하지만, 그런 아름다움이란 촬영 기법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연기자의 호흡 또는 그 특유의 감성이 빚어내는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모에서 발산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연출력 또한 그 아름다움을 빛을 뿜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연기와 노래, 그리고 춤의 삼박자를 통해 아름다움을 예찬한 영화를 꼽으라면, 가히 '뮤지컬 영화'가 독보적인 것. 물론 이제껏, 1930, 4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소위 순수 뮤지컬들이 영화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그 오랜 기간 숙성되어 온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현재에도 끊임없는 리메이크를 통해 대중들의 오랜 추억 또한 자극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극장에서 감상할 수 밖에 없는 뮤지컬이 상영되는 장소(상단)와 홈무비가 유행하는 요즘, 지극히 선택적으로 극장을 찾아 볼 수 있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스크린식 극장 이미지 컷.(하단)(사진=IMDB)

예전의 사례를 들춰 본다면, 영화의 흥행성은 각 시대적 배경 하에 여러 변천사를 맞이한다. 소위 라디오가 대중과의 주된 매개체 역할을 하던 당시에는 단지 음악을 귀로밖에 들을 수 없었던 터, 뮤지컬을 접하고 싶은 이들의 경우엔 극장을 찾아야만 하는 이유가 너무도 명백했던 것이다. 하지만, TV보급 이전부터 등장했던 극장식 스크린을 통해 보다 더 가까이에서 배우의 숨결까지도 느껴볼 수 있었던 관객들은, 점차 영상이 주를 이루는 생활 패턴으로 접어들더니 급기야, 예전 뮤지컬 공연에 대한 향수 조차 잃어온 것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오직 대형 스크린 또는 나만의(?) 스크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된 지금은 - 보다 현실적 관점에서 - 더 큰 대중적 흥행성을 담보할 수 있는 건 오직 영화라는 말이 곧 상식이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예전 그 공연 뮤지컬이 지닌 힘을 빌려, 영화로서 표현될 수 있는 최정점의 음악과 춤, 노래의 삼박자를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는 '뮤지컬 영화'는 곧 스스로만의 진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며, 현대 영화사는 다시 한 번 그런 '뮤지컬 영화'를 통해 그 위대한 명맥을 유지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받기도 하는 것이다.

 

 

가장 위대한 뮤지컬 영화로 꼽히는 작품 중, - 시계 반대 방향으로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메인 포스터(상단 우측)와 최근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서도 재탄생된 바 있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61)>의 당시 메인 포스터, 그리고 뮤지컬 계의 전설로 불리우는 배우 '리자 미넬리'가 주연한 영화 <캬바레(1972)>의 메인 포스터, 마지막으로는 이번 OST 작품으로서 다뤄지고 있는 영화, <코러스 라인>의 메인 포스터의 모습.(사진=IMDB)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 뮤지컬 영화를 꼽는다면, 1960년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가장 먼저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 '사운드 오브 뮤직', '지붕 위에 바이올린' 그리고, '캬바레' 등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은 보통 70년대의 뮤지컬 대작 영화들로 솝꼽히는 반면, 그 이후인 80년 대로 접어들 때는 - 전체 뮤지컬 영화 계보에 있어 가장 큰 다리 역할을 하는 - 바로 이 영화, 코러스 라인을 들 수 있는 것이다.

이 또한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임은 물론, 1985년에 제작된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당시의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기 위한 뮤지컬 예비 스타들의 삶과 그 애환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그런 꿈에 대한 열정이란 소위 '토키영화'*가 시작된 이래로 뮤지컬 영화가 40년대에 들어 그 절정을 보이기까지, 이제껏 관객과 함께 해온 뮤지컬 영화가 어떤 여정을 펼쳐왔는지 그만의 고뇌가 상징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 토키영화 : 발성영화로도 불리는 이 명칭은 영상 상영시, 음성과 음악이 함께 나오는 영화를 지칭한다. 이는 사운드가 들어가는 영화를 총칭 유성영화와 차별화 된 것으로, 토키는 음성대사가 들어간 유성영화를 가리킨다. 다시 말해, 토키란, 유성영화를 무성영화와 비교해 차용된 것이다. 현재에는 일부 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곤 거의 쓰지 않는 용어가 되었다. 초기 장편영화에선 음악이나 효과음 등의 소리만 부분적으로 녹음되었는가 하면, 영화 전체가 토키로 만들어진 최초 장편영화는 <재즈 싱어(1927)> 손꼽히고 있다.

 

 

뮤지컬 영화 <코러스 라인> 감독 '리차드 아텐보로'의 촬영장에서의 모습 스틸 컷. 그는 예전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도 공원 내 가장 큰 총책임자의 역할로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상단)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마빈 햄리시 (Marvin Frederick Hamlisch)'의 모습. 1944년에 출생해서 2012년 작고하기까지, 그는 에미상과 그래미, 아카데미상은 물론, 토니상과 골든글로브 및 플리처 상까지 모두 수상한 인물로서, 영화음악계에서는 물론 미국의 작곡가로서 그만의 위대한 입지를 공고히 해 왔다.(사진=IMDB)

그밖의 여러 현대 뮤지컬들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등, 보다 자유로운 특수 촬영기법 등을 차용, 그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많은 애정을 이끌어 내어 온 것이다. 그러한 다양한 표현 방식들 중 스테이지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과감히 끌어낸 영화 <코러스 라인>은 당장 뮤지컬 무대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이면 세계를 다루고 있는 만큼, 실제 공연 무대를 당장 찾지 않아도 될 만큼의 그런 무대 모습에 녹아든 영화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순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 했다는 점에 있어 이 <코러스 라인>은 1982년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 감독 및 작품상을 수상했던 '리차드 아텐보로'가 총연출을 맡아 그러한 원작에 보다 진중한 면모를 가미해냈다.  영화 <대탈주>에서도 명 연기를 펼치기도 한 이 다재다능한 감독을 위시하여, 음악에서 또한 각각의 탁월한 대사들을 살려낸 보다 흥겹고 감각적인 노래들과 리듬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바로 '마빈 햄리시'란 작곡가를 통해 이루어진 것임에 우린 이를 필히 기억해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모든 작사는 '에드워드 클리번'이 담당했다.)

 

 

영화 속 연출가 '잭'을 연기한 '마이클 더글라스'의 모습 모음.(사진=IMDB)

추억의 명화 <스팅>을 비롯, <소피의 선택>이라는 꽤나 굵직한 영화에 자신 만의 음악적 영혼을 갈아넣었던 '마빈 햄리시' 그 이름만 들어도 우린 그만의 아름다운 창작 선율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또한 그의 손길이 닿은 곡들에 놀라움을 부여할 수 있음은 물론,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로디 테일러'의 촬영감각 또한 우린 쉬이 넘어갈 수 없는 영화적 놀라운 순간의 발견이라 할 수 있겠다. 각각의 출연진들이 댄서로서 표현하는 그 미묘한 표정 변화를 절묘하게 잡아낸 그의 기술은 뮤지컬 공연의 연출자로서도 당시 뛰어난 연기를 펼쳤던 '마이클 더글라스'의 반가운 젊은 시절 모습 또한 만나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략 80년대, 새로운 준비로 한창인 브로드웨이에서 이름난 공연장의 오디션. 그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안무가 겸 무대연출가인 '잭'은 엄청난 인원이 대거 참여한 수많은 댄서들 사이에서, 단 17명만 추려낼 예정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연속으로 던지다가 결국, 다소 진솔한 마음과 열정을 갖고 있는 배우들을 선출해내기에 이른다.

 

 

뮤지컬 영화 <코러스 라인>에서 오디션 참가자들의 불꽃 튀는 연기와 춤이 펼쳐보여주던 그 주요 장면 스틸 컷 모음.(사진=IMDB) 

어린 날의 어려웠던 시절을 웃어넘길 정도로 독립심 강해 보이는 인물 '바비'와 어머니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오직 댄서의 길만 걸어왔기에 뭔가 더 자신감이 자만으로까지 넘쳐보이는 30살 '사라', 그리고 자신의 누나를 통해 어깨너머로 춤을 배워 온 이탈리아계 '마이크'를 비롯, 외모 콤플렉스에도 꿋꿋이 꿈을 위해 정진해 온 부부 커플인 '알'과 '크리스틴', 그리고 춤으로 모든 시름을 잊어버린 채 참여한 '마기', '마크', '코니', 그리고 배우가 되기 위해 그간 방랑 생활 또한 멈추지 않아온 '프에르토리코'인 '다이애나'가 그 몇 명.

가정 상황이 좋지 못했던 '주디'와 이제 막 춤을 시작한 '글릭', 학창 시절 제일 잘 나가던 스포츠 히어로였던 '리치'와 엄청난 외모를 자랑하고 있는 '발', 그리고 여성적인 성격 탓에 항상 여자 역만을 맡아왔던 '폴' 등 오디션 장내 참가자들 모두에게 중요한 질문 하나를 남겨둔 총연출자 '잭'은 마지막으로 참석한 '캐시'를 바라보며, 그 질문을 던진다. 만약 이번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그 물음에 모든 이들은 합격과 불합격에 상관없이 계속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하기에 이르는데,

 

 

뮤지컬 영화 <코러스 라인>에서의 주요 장면 스틸 컷 모음. 대한민국의 뮤지컬에 있어서도, 배우들의 고된 훈련과 열정에 사로잡힌 그 꿈들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들어있기에 우리 또한 그것으로부터 감동할 수 있는 것 아닐까.(사진=IMDB)

합격자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곧이어 이어진 훈련은 모든 운명을 댄스에 내건 이들의 현란한 춤과 노래를 무아지경의 상태로 이끈다. 이러한 뮤지컬 배우로서의 삶 속 고뇌를 이겨낸 이들이 보다 멀지 않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 당당한 모습에서 우린 곧바로 현 국내 뮤지컬계의 스타를 꿈꾸는 배우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꿈꾸는 모든 이들의 초심이 닮아있 듯, 현재 대한민국 뮤지컬계 또한 예전부터 이어온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모든 관객들이 보다 그런 자세에 감동할 수 있도록 눈부신 순간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길.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뭐 하나 소소한 부분도 소중한 부분으로 놓치지 않음과 더불어, 누구 하나 본인 만의 역량을 과시하려하기 보다, 평소 낮은 곳을 볼 수 있는 높은 무대에 선 이로서 바로 설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의 메인 자켓 컷. 이 앨범의 트랙 순서를 살펴보면, 1.I Hope I Get It / 2. Who am I Anyway? / 3. I can do That / 4. At the Ballet / 5. Surprise, surprise / 6. Nothing / 7. Let me Dance for You / 8. Dance : Ten ; Looks : Three / 9. One (Rehearsal) / 10. What I did for Love / 11. One (Finale) 와 같다.

처음 울려퍼지는 첫 곡은 영화상에서의 경쾌한 박자 추임새를 마추려는 번호 되뇌임과 함께, 신디사이저의 눈부신 음색이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멜로디라인을 선사해 준다. 이어 오디션 지원자들의 합창이 울려퍼지며 진솔한 목소리를 담은 여러 그룹의 춤이 연상되는 다채로운 장르의 연주가 이어진다. 마치 서커스 풍의 음악과도 같은 경쾌한 리듬이 어깨를 들썩여주던 그 때, 

이어지는 걸출한 발라드 풍의 독백 사운드는 'I can do that' 또한 역시나 흥겨운 리듬으로 진정한 뮤지컬 곡의 진수를 느끼도록 해 준다. 흥겨워 마지 못할 탭댄스가 빅밴드의 브라스에 맞춰 들려주는 리듬이란, 정말 신이 난 상황의 극치. 연이어 이어지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사연 나래이션이 담긴 눈부신 노래들의 향연은 'At the Ballet' 이후, 약간의 롹킹(?)이 숨어있는 다소 파워풀한 80년대 팝사운드가 담긴 곡, 'Surprise, surprise'로 흘러넘치기에 이른다. 이어 'Nothing'이란 곡에서는 뮤지컬 댄서의 감정이 한껏 묻어나는 가운데, 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이 계속 이어질 트랙에 대한 기대감 또한 한껏 충족시키고 있다.

 

 

이 영화에 담긴 총 11곡의 사운드 트랙은 대표적인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애플 뮤직에서 (사진=IMDB)

곡 'Let me dance for you' 또한, 춤에 대한 열정과 그 포부를 담아 노래한 곡으로서, 이 영화 '코러스 라인' 안에 깃든 여러 뜨거운(?) 곡들과도 나름 비견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이어 급 반전되는 리듬라인에도 주목해 볼 것. 역시나 뮤지컬스러움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다음 곡, 'Dance : Ten ; Looks : Three'는 이 앨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곡, 'One(Rehearsal)'으로 이어지는데, 역시 언제나 다시 들어도 좋은, 영화 속 리허설 느낌이 한 껏 묻어나는 이 곡을 통해 듣는 이는 참가 멤버들의 열정어린 기분들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가 있다. '원, 원'을 외치며 끝을 내는 마무리가 인상적. 부드러운 템포가 이어 흘러내리며 아름다운 영화의 후반부를 달콤한 푸딩 디저트로 메꾸어주는 곡, 'What I did for love'에 젖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피날레곡 'ONE'과 다시금 마주할 수가 있다.

이 모든 트랙에 담긴 숭고한 열정과 그 아름다운 가치를 떠올리다보면, 국내 뮤지컬계는 물론이고 이를 바라보는 수많은 이들 또한 본인의 초심에 관해 한번 쯤은 자각해 볼 수 있진 않을지. 그렇다면 누군가를 곱씹어야하는 빗나간 욕정? 대신, 올바른 애정 하나 만큼은 쉬이 떠올려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과 춤에 빠져들기 위해 곳곳을 찾아다니는, 그런 행복 넘치는 관객들의 기대감처럼 말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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