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민생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끼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高) 위기에 서민들의 속은 나날이 타들어간다.
이달부터 새롭게 변화·도입된 복지정책이 어둠에 갇힌 서민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금 인상
정부는 최근 물가상승 상황을 고려해 이달부터 저소득 여성청소년(만 9~24세) 생리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월 1만 2천 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은 생리용품 구매권을 지원받아 지정된 구매처에서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대상 연령이 종전 만 11~18세에서 만 9~24세로 확대되며 약 13만 명의 저소득 여성청소년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금 인상
고물가로 인한 저소득 영아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 단가도 인상 지급된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의 장애인 가구·2인 이상 다자녀 가구에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기저귀와 조제분유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 단가 인상으로 기저귀 구매비용은 영아별로 기존 월 6만4천 원에서 월 7만 원으로, 조제분유 구매비용은 기존 월 8만6천 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위기청소년 생활지원금 확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9~24세 이하 위기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생활지원금도 기존 월 최대 55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확대됐다.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인상
이달부터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이 5만 원 인상됨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에게는 매월 35만 원이 지급된다. 자립수당 인상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으로, 이들은 자립 후 5년간 자립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자립수당을 받는 청년은 약 1만 명에 달한다.
복지 서비스는 복지로 누리집 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취약 계층을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현 정부. 막힌 숨통이 언제쯤 트일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실낱 같은 희망을 품은 서민들은 거센 3고(高) 바람을 맞으며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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