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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갑작스런 폭우 만났다면?... 차량 침수 시 행동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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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갑작스런 폭우 만났다면?... 차량 침수 시 행동 요령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8.10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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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침수 땐 절대 시동 걸면 안 돼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강남영웅 SNS 캡처.
강남영웅 SNS 캡처.

서울에 관측 사상 최대의 비가 쏟아진 다음 날인 9일, 출근길 강남 도로 곳곳에는 주인 없는 차량이 덩그러니 버려진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도로가 잠긴 전날 저녁 침수 피해를 입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차들인데요. 한꺼번에 많은 비가 와 침수가 우려된다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지난 8일처럼 갑자기 비가 쏟아질 땐 운전자들은 침수 구역을 맞닥뜨리면 당황하게 되는데요. 침수구역을 맞닥뜨리면 지나가야 할지, 돌아가야 할지, 차를 어디에라도 세워두고 걸어가야 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침수된 도로를 만나면 운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물 깊지 않다면 에어컨 끄고 저속 돌파.. 차량 시동 꺼졌다면 다시 걸지 말아야

침수가 깊지 않다면 저속으로 지나 통과합니다. 하지만 차체가 낮은 승용의 경우 앞차가 간다고 해서 무리해서 따라가다가 침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량마다 차고가 다르기 때문에 승용차라면 가급적 침수 지역은 피하고 침수 지역을 지날 땐 에어컨 가동은 멈추고 서행해 주파합니다. 만일 물이 타이어 절반 이상까지 차오른다면 주행을 멈춰야 합니다.

침수 지대에서 시동이 꺼진다면 다시 시동을 걸어선 안됩니다. 침수 후 엔진을 켜면 엔진과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 전기차 감전 위험 낮지만 배터리 만지면 안 돼

SNS 캡처.
SNS 캡처.

전기차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 감전 우려가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위험은 낮다고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 시스템에 의해 외부로 나가는 전류가 차단되고, 내부 전류는 전극을 오가며 스스로 방전됩니다. 배터리 양극과 음극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차체나 물과 접촉해도 감전되지 않는데요.

전기차 하부에 깔린 배터리팩과 커넥터 부분은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짧은 시간 동안의 물 노출은 견딜 수 있습니다. 또 배터리 팩 안으로 물이 들어올 경우 수분 감지센서가 작동해 전원을 차단하는데요. 배터리를 직접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물에 잠긴다면 시동을 끄고 대피하도록 합니다. 또 비가 많이 오는 날은 가급적 충전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충전 입구에 물이 고인 상태에서 충전구를 끼울 경우 물에 전기가 흐르면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침수 구간 빠져나왔다면, 즉시 정비소 찾아 점검

@픽사베이
@픽사베이

차량이 침수 구간을 지났어도 시동이 꺼지거나 작동에 문제가 없으면 따로 정비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바퀴 브레이크패들에 물기가 고여있어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3∼4시간 정도 물기를 제거한 뒤 다시 운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정비소를 찾아야 합니다. 차량의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윤활제를 뿌려 말립니다. 침수의 가장 큰 후유증인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서 건조 후 코팅 처리를 해야 합니다.

만일 엔진룸에 물이 가득 들어찰 정도의 침수 피해를 겪었다면 수리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이 전손되면 수리 비용이 커지는데요. 이 이유때문에 침수차는 폐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유차의 경우 의무 부착된 DPF(매연포집필터)도 점검해야 하는데요. 차량 하부가 부분 침수됐다면 'DPF 클리닝'을 해야 합니다. 오물 등의 유입으로 DPF가 파손되면 미세먼지 저감 성능이 떨어지고, 이후 수백만원 교체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기사 및 블로그 참고
사진 = 픽사베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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