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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1인가구가 구비해야 할 구급상비약과 올바른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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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1인가구가 구비해야 할 구급상비약과 올바른 보관법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8.1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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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지 모(34·女) 씨는 한 달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이 모두 대구에 거주하고 있어 홀로 재택치료를 해야 했던 지 씨는 미리 코로나19 상비약을 구비해놨던터라 큰 불편함 없이 격리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지 씨는 “혼자 살다보니 몸이 아플 때가 가장 무섭고 힘들다”라며 “아파도 물 한 잔, 약 한봉지 챙겨줄 사람이 없어 늘 비상상황에 대비해 구급상비약과 간편식을 넉넉히 챙겨두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2020 서울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32.5%)가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것도 없는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가정에 구급상비약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상비약’ 하면 두통약, 소화제, 소독약 등을 떠올리는데 이 외에도 필요한 상비약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코로나19 확진, 경증이라면?

코로나19 확진이어도 경증(인후통 등)이라면 해열제나 기침·가래약만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해열제 500개 이상 품목, 기침·가래약 500개 이상 품목 등 다양한 감기약이 생산·유통되고 있어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단, 구매에 앞서 전문가(의·약사)와 먼저 상담한 후 증상에 맞게 처방받는 것이 중요한데, 꼭 특정상품이 아니어도 효과가 동일한 감기약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백신 접종 후 발열감이 있다면

만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감이 오른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를 고입해 복용하면 된다. 현재 식약처가 허가해 시중에 판매 또는 판매 예정인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은 총 24개로 다음과 같다. 

외상에 대비한 응급용품

가정용 상비약에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응급용품으로는 외상에 대비할 수 있는 멸균 거즈와 가위, 핀, 압박 붕대, 소독약, 삼각포, 대일밴드 등이 있다. 이때 대일밴드는 사이즈별로 구매하는 것이 좋고 방수가 되는 아쿠아밴드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응급약물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두통인데,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가운데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두통약은 두통은 물론 진통제의 기능도 같이 있어 각종 통증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또 여름철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식중독인데, 설사가 계속되면 탈수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와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을 완화해주는 소화제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두통과 생리통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니 진통제도 구비해야 한다.  

상비약 보관은 이렇게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구급상자는 불투명한 것이 좋다. 상비약 가운데 햇볕을 받으면 그 효능이 반감되는 것들이 있는데, 자외선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변질되거나 약효를 떨어트릴 가능성이 높으니 가능한 습기가 없는 그늘진 실온(1~30도)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약을 복용하기 전 사용기한을 체크해봐야 한다. 만약 개봉하지 않은 약이라면 정해진 유효기간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한 번 개봉한 약은 약의 제형 및 성질에 따라 유효기간보다 짧게 사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약 오남용 방지를 위해 약과 설명서를 함께 보관해 용법·용량을 준수해야 하며, 일부 항생제나 시럽은 실온 보관이 아닌 냉장(0~10도), 냉소(0~15도)로 보관해야 하므로 사용법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고 남은 파스제는 비닐팩에 밀봉 보관

근육통이나 어깨결림에 효과적인 파스제는 포장 안에 여러 장이 들어있어 한 번에 다 사용하기가 어려운데, 이때 쓰고 남은 파스제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지퍼백에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소독약은 면봉이나 거즈에 묻혀서 사용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독약은 보통 액체 형태로 되어 있는데, 개봉해서 사용하고 남은 소독약은 뚜껑을 잘 닫아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소독약을 사용할 때에는 상처 부위에 바로 바르지 말고 면봉이나 거즈에 묻혀 상처부위를 소독해줘야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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