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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런치플레이션에 편의점 삼각김밥·도시락 찾는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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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런치플레이션에 편의점 삼각김밥·도시락 찾는 직장인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8.16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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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CU제공
사진=CU제공

천정부지로 솟는 고물가 행진에 ‘런치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MZ세대들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편의점 이용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 

1인가구인 직장인 노 모(31·男) 씨는 최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거나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이용한다. 점심식사 후 의례히 즐겨 마시던 커피도 편의점 커피를 사서 마시거나 개인용 텀블러에 인스턴트 커피를 타서 마신지 벌써 세 달째다. 

노 씨는 “외식물가가 너무 올라 점심 한 끼 먹으려면 기본 1만원에 커피값까지 1만5000원 정도를 지출해야 한다”면서 “가끔 동료 직원들 커피까지 사야하는 날이면 커피값으로만 5만원 이상 지출되니 한 달 점심값으로만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꼴이다”라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인 직장인 나 모(35·여) 씨는 최근 남편과 함께 편의점 구독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는데, 편의점 간편식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다. 

나 씨는 “남편과 아침 출근길에 인근 편의점에 들러 건강죽과 미니과일, 두유로 든든하게 해결하고, 점심에 먹을 간편식 국이나 라면, 도시락 등을 사서 출근한다”라며 “가끔 편의점에서 1+1 또는 2+1 행사를 하는데, 이러한 행사 제품은 퇴근길에 들러 넉넉히 사두고 주말에 간편하게 즐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런치플레이션에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 간편식 등이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리오프닝 효과에 매출 호조세

사진=BGF 리테일
사진=BGF 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2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의 올 2분기 매출 1조9186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20.6% 증가했다.

지난 7월 도시락 등 간편식 매출을 살펴보면, 도시락은 전년 대비 35.6%, 줄김밥은 31.1%, 삼각김밥은 24.6%, 컵라면도 25.9% 각각 매출이 뛰었다.

지난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리오프닝에 발맞춰 입지별로 영업 대응력을 높인 게 주효했고, 신상품과 시즌 상품 개발이 매출 성장을 도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2분기 동안 계속된 물가 상승에도 불구, 초특가 상품 기획과 알뜰 쇼핑 프로모션으로 집객 효과를 늘린 것도 실적 개선 배경이 됐다.

GS25의 7월 도시락 매출도 뛰었다. GS25는 전년 동기 대비 50.5%, 김밥은 31.8%, 삼각김밥은 28.7%, 컵라면은 35.2%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 간편식 인기에 이마트24는 8월 말까지 간편 먹거리 할인 구독 서비스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구독서비스는 편의점 앱에서 도시락이나 커피 등 자주 구매하는 제품을 일정 개수 이상 구매할 수 있는 구독권이나 쿠폰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 제도다.

기존 30%였던 할인율도 50%로 늘려 월 구독료 2000~6000원을 내면 도시락·삼각김밥·샌드위치·김밥 등 간편 먹거리 상품 20개를 한 달 동안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구독료는 할인 품목에 따라 달라지며, 한달 구독료 기준 ▲도시락 6000원 ▲샌드위치 4000원 ▲김밥 4000원 ▲삼각김밥 2000원으로 제품마다 할인폭이 다르다. 구독권은 이마트 24 모바일 앱에서 구매 가능하며, 상품 결제 시 어플 내 바코드를 제시하면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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