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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폭우에 엇갈린 편의점 매출...중부권은 간편식, 남부권은 빙과류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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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폭우에 엇갈린 편의점 매출...중부권은 간편식, 남부권은 빙과류 수요 증가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8.16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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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GS25 제공.
사진=GS25 제공.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이후 중부권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간편식·주류 매출이 40% 증가하는 등 간편 먹거리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8∼13일 중부 지역(서울, 경기, 강원) CU 점포에서는 도시락과 김밥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27.2%, 23.4% 증가하는 등 간편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냉장 간편식과 국·탕·찌개류 매출도 각각 20.9%, 19.3% 증가했다.

집중호우로 신발과 옷이 젖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CU에서 양말과 속옷 매출도 각각 52.9%, 39.7% 증가했고 우산과 우비는 3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일반적으로 비 오는 날에 많이 찾는 밀가루, 부침가루 등 가루류 매출도 120.7% 급증했다. 막걸리 매출 증가율은 38.4%로 같은 기간 맥주(1.6%), 와인(2.9%), 소주(5.9%) 매출 증가율보다 크게 높았다.

CU 관계자는 "우천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져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오피스가 상권에서는 점심시간에 하루치 재고가 동날 정도로 직장인들이 몰렸다"고 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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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지난 8일~11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중부권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간편식·주류 등과 함께 슬리퍼, 방수팩 등 이색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락 등 간편식과 라면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43.9%, 40.2% 늘었고 막걸리 매출도 42.1% 증가했다. 슬리퍼와 수건 매출은 각각 689%, 514% 늘었고 우산과 우의도 각각 368%, 247% 매출이 급증했다. GS25는 폭우로 배달 등도 원활하지 않아 집 근처 편의점을 찾아 먹거리 등을 구매한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많은 비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보호 용도로 방수팩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501% 늘었다. 방수팩은 물놀이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GS25가 하절기 시즌 한정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이 외에도 정전 등을 대비하려는 수요로 양초, 보조 배터리 매출은 404%, 171% 동반 신장했다.

남부권은 빙과류·얼음컵·썬케어 제품 불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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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무더위가 이어진 제주도 등 남부권(영남, 호남, 제주) 편의점은 얼음컵, 빙과류 매출이 67.7%, 51.1% 신장했고 썬케어 상품은 무려 129% 신장했다.

CU 점포에서는 컵얼음(28.8%), 아이스드링크(27.7%), 아이스크림(18.8%) 등의 매출이 늘었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완구 매출이 98.5% 늘었고 폭죽이나 튜브 등 해변 특화 상품은 52.7%,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 냉장 밀키트는 40.1% 각각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큰 비가 지속되자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먹거리 또는 긴급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며 “기후 변화를 고려한 다양한 상품 구색을 적극 강화하는 등 편의점의 다목적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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